가을이 담뿍 내려앉은 아름다운 마을
지난여름은 무던히도 더웠습니다. 물러설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떠나간 자리에 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이 물들어 아름다운 날들을 선사하고 있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은행나무는 환하게 가을을 밝히고 나무 아래로 내려앉은 나뭇잎들이 보도에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하안 13단지에 가을이 담뿍 내려 앉았네요. 이곳은 필자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장소인데요. 항상 꽃이 질 줄 모르는 마을이랍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국화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노란 꽃들이 마을 곳곳에 가득 피었네요. ‘이제부터 가을이야’ 라고 선언이라도 하듯이 말이에요. 이 마을에는 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민들레학교 회원들과 주민들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