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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에서 만난 봄

꽃망울 터지듯 우리네 살림도 꽃처럼 환해졌으면 매화소식을 시작으로 봄인가 했더니 산수유가 노릇노릇 어느덧 활짝 폈다. 국립부여박물관 현관 쪽에서 만난 매화와 산수유꽃 가운데로 하얗게 촛불을 밝힌 꽃이 눈에 들어왔다. 목련이다. 이제 막 꽃몽오리가 터지기 직전의 탱글탱글한 흰빛이 곧 사방으로 퍼질 것 같다. 눈이 부시게. 언제 심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령이 꽤 오래됨 직한 나무들이다. 일반 가정의 담벼락이나 공원 혹은 식물원에서 만나는 것과 달리 오래된 나무의 꽃들은 박물관 분위기와 왠지 참 어울린다. 특히나 목련은 백악기 때부터 현대에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꽃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벌과 나비가 세상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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