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불꽃의 미소를 머금은 '공주 불장골 저수지'
아름답고도 쓸쓸한 계절, 이 가을 아름답고도 쓸쓸한 계절,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여행지가 어디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 이웃의 블로그에서 본 비가 내리는 날 촬영한 불장골 저수지 사진 몇 장에 눈길이 간다. 국도를 따라 천천히 달려 불장골 저수지 가는 길, 공주 사곡면을 지나고 우성면을 지나 금강 변을 따라 난 32번 국도는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다. 한낮 햇볕을 받은 강물은 은빛 물결이 되어 반짝이고 강변을 따라 피어난 억새가 바람에 일렁인다. 스쳐 지나가는 산과 들판은 온통 고운 옷 갈아입은 나무와 숲이 빚어내는 색으로 울긋불긋하다. 송곡교에서 불장골 저수지로 들어가는 1차선 좁은 도로로 접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