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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톡

임신부에게만 나타나는 특별한 형태의 당뇨병

화니러브 0 6 0

 

테이블 위에 각설탕과 숟가락, 포크가 올려진 모습

 

임신성 당뇨병, 출산 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요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여러 걱정에 빠진다. 임신성 당뇨병은 왜 걸리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식사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태아에게 위험한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은 없는지, 치료는 가능한지 등의 걱정은 분만을 할 때까지 불안하게 만든다. 임신성 당뇨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합한 관리법을 알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현명한 대처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병원 산부인과 문명진 전문의는 “대부분은 임신성 당뇨에 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습니다. 그로 인해 잘못된 생각과 지나친 걱정으로 오히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요. 임신성 당뇨에 관해 임신부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적합한 관리를 통해 임신부, 태아에게 올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해야 합니다”라고 전한다.  
 

임신 중에 시작되고 발견되는 당뇨병이 ‘임신성 당뇨병’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에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을 말한다. 임신으로 인해 생리적인 변화가 생겨 임신 중․후반기에 발견되는 당뇨병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임신이 되면 태반에 많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로 인해 혈당이 증가하는데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는다. 출산 후에는 태반이 없어짐으로 태반 호르몬이 감소하며 대부분은 정상 혈당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임신성 당뇨는 임신과 병행하는 당뇨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출산 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마음을 놓는 것은 금물. 출산 후 몸이 회복되었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더 큰 병을 얻을 수 있다. 임신 중 당뇨병을 앓았던 여성의 50%는 출산 20년 이내에 당뇨병을 다시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임신 24~28주에 혈당검사로 확인 가능해
임신을 하면 태반에 많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태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에 당뇨를 억제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모든 임신부에게 생리적 당뇨 현상이 나타나는 것. 이때 임신 중 필요한 인슐린 분비량을 췌장에서 충분히 분비할 수 없는 임신부에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임신성 당뇨병이다. 이 병은 특히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인자를 가진 경우 발병률이 더 높다. 또 첫 번째, 두 번째 임신 때 당뇨병을 앓았다면 세 번째 임신 시에 재발할 위험이 25.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성 당뇨 여부는 임신 24~28주에 혈당검사로 알아본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1, 2, 3시간 후 각각 혈액을 채취해 혈당 수치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소견이 나오면 혈당내성검사를 통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는 임신부는 따로 있다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임신부가 최근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 임신과 비만 때문이다.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이 우리나라 임신부의 임신․출산 관련 각종 의학적 통계로 정리한 ‘산모 인덱스’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은 2003년 3.7%에서 2009년 4.8%로 늘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은 7.6%에 이르렀다. 임신성 당뇨병을 가진 임신부의 평균 나이는 34세로, 임신부 평균 나이 32세보다 2세가 더 많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고령 임신이 상대적으로 조심할 것이 더 많다는 의미다. 물리적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 나이다.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규칙적 운동을 한 사람들은 자기 나이보다 더 젊은 신체 나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관리에 소홀한 고령 임신부라면 우려할 상황에 좀 더 쉽게 직면할 수 있다.
고령 임신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임신부의 비만이다. 임신 전 정상 체중(체질량지수·BMI 23 미만)인 여성이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이 4.6%였으나, 과체중(BMI 23 이상) 임신부는 11.5%로 정상 체중보다 2.5배 가까이 발병률이 높고, 비만(BMI 25 이상) 임신부는 16.6%로 무려 3.5배 정도 더 높았다.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은 이미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비만은 제어 가능한 부분이다. 건강한 다이어트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균형 있는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임신성 당뇨를 비롯한 각종 임신 관련 질환에서 벗어나는 최선이라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정신도 중요하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부에게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그것이 바로 임신부의 권리이자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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