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꼭 받아야 할 검사
혈액검사_ 여성은 매달 월경으로 인한 출혈로 자신도 모르게 빈혈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이 임신을 하면 혈액의 농도가 옅어지며 필연적으로 빈혈이 오기 때문에 미리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다면 철분제를 3개월 정도 꾸준히 섭취하여 적정 수치로 올린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외 혈소판, 백혈구를 체크하여 혈액과 관련된 질병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다.
간염검사_ 간염은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간염을 앓고 있을 경우도 있으므로 임신을 준비할 시기에는 미리 검사해봐야 한다. 검사 후 항체가 없을 때는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는데, 검사 결과 보균 상태가 아니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임신 전 간염 예방접종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전도검사_ 심전도검사는 심장 상태를 체크하는 것으로, 부정맥이나 심장수술을 받았거나 심장의 크고 작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미리 검사받는 것이 좋다. 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증가하므로 심장 기능에 무리가 와서 나중에 심장병이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심전도검사에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면 임신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소변검사_ 임신을 하면 임신호르몬으로 인해 방광염이 나타나기 쉬우며, 요로역류가 생길 수도 있다. 또 조기진통이나 신우신염이 생길 수도 있다. 소변 속에 당이나 단백이 나오는지 소변검사를 받도록 한다.
풍진검사_ 임신 후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풍진증후군으로 인해 태아 기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임신 전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고 풍진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한다. 풍진 예방접종은 생백신이므로 백신을 접종한 후라도 3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고, 그 이후에 임신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임신 4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임신의 지속 여부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갑상선검사_ 갑상선 수치가 낮으면 아이의 지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갑상선질환은 임신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한 후 임신에 임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임신 전에 미리 갑상선 수치를 검사해 수치가 낮으면 갑상선약을 먹어 수치를 올린 후 임신을 하도록 한다. 갑상선 기능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내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복부초음파_ 임신 전에는 복부초음파나 질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에 질환이나 난소의 혹은 없는지, 자궁 기형이나 자궁에 염증은 없는지 알아본다. 성관계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복부초음파를 하는데, 복부초음파보다는 질초음파의 결과가 좀 더 정확하다.
매독이나 임질 같은 성병·ADIS 검사_ 과거에 비해 성적으로 개방되다 보니 성 접촉에 의한 질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매독은 선천성매독증후군 같은 기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하여 치료해야 한다. 임질은 임균이라는 미생물에 감염되어 생기는 전염성 질병으로 증상이 분명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치료하지 않으면 나팔관에 전염되어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 치료하도록 한다. 최근 제일 흔한 성병균인 클라미디아는 불임의 원인이나 신생아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미리 검사를 해서 치료하도록 한다. ADIS검사도 받아야 하는데, ADIS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임신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하기에는 위험하다.
결핵검사_ 임신 전에 흉부엑스레이로 폐에 질환이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임신 중에 결핵이 발견되면 치료를 해야 하는데, 임신 후에는 치료가 힘들고 악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자궁암검사_ 임신 후 자궁암이 발견되었을 경우, 자궁암은 진행이 빠르지는 않아 임신을 유지하기도 하지만 임신으로 자궁암 진행이 더욱 빨라지거나 자궁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임신을 중단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임신 전에는 자궁암검사를 하여 임신에 대비하도록 한다.
당뇨병·고혈압 검사_ 당뇨병에 걸린 임신부는 정상 임신부보다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임신해야 안전하다. 그리고 고혈압인 임신부는 자간전증에 걸리거나 태반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낮게 측정되었다면 임신 중에 혈압을 잘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