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영양 섭취 이것만은 지키자!
임신부 영양 섭취 이것만은 지키자!
대한영양사회에서는 임신부들의 올바른 영양 섭취를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임신부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기보다는 제대로 먹어 고른 영양 섭취가 되도록 하고 과체중, 혹은 체중 미달 등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든 영양소는 식품을 통해 섭취를 하되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섭취해야 한다. 임신부의 올바른 영양 섭취를 위해 지켜야 할 원칙들을 알아본다.
[정상적인 체중 증가가 되도록 한다]
임신부들이 구미가 당기는 음식을 모두 먹어댄다면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게다가 각종 인스턴트 식품이 널려 있고, 자연식을 접하기 힘든 요즘 임신부의 식사는 양보다 질이 더욱 중요하다. 태아의 발육을 위해 산모의 열량 섭취는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한편 지나치게 많이 먹어 비만이 될 경우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 등의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 적절한 체중 증가는 10~12㎏ 정도. 반면 임신 중 지나친 다이어트는 태아의 발육과 뇌 발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한다]
탄수화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요 에너지원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각 영양소들은 체내에서 각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므로, 어느 한 가지 영양소라도 결핍이 되지 않도록 고른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는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고 태아와 모체의 관련 조직의 증대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필요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무조건 많이 먹으면 심하게 체중이 늘어나 출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양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식품을 선택해 골고루 먹는 것이 필요하다.
[우유를 하루에 2컵 이상 마신다]
임신을 하면 태아의 골격과 치아 형성을 위해 칼슘 필요량이 증가한다.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10%로 매우 낮은 영양소이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 칼슘의 흡수율이 증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 후반기가 되면 칼슘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만큼 태아가 많은 양의 칼슘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기에는 비임신기보다 300㎎ 정도 더 많은 칼슘을 섭취해야 하며, 이는 하루에 3~4컵 정도의 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철분과 엽산은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한다]
임신 전 기간에 걸쳐 식품을 통해 철분과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특히 임신 20~24주부터는 철분과 엽산 보충제를 복용한다. 이는 엽산과 철분의 경우 음식만으로 필요량을 모두 섭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엽산이 부족하면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등 여러 장애가 올 수 있다. 또한 임신시에는 모체의 혈액량이 50% 정도 증가하면서 태아의 혈액도 만들어지고, 출생 후 수개월간 사용하기 위해 태아의 간에 철분을 저장하므로 다량의 철분이 요구된다. 단, 엽산과 철분을 복용할 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양제를 무분별하게 먹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하에 처방받은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 섭취를 가능한 한 피한다]
카페인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조산, 유산, 사산이 될 위험이 높아지고, 저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코코아, 콜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술과 담배는 절대 삼간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산전 사망률을 높이고, 성장 발육 부진, 정신 장애, 안구·코·심장·중추신경계 등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산모의 흡연은 일산화탄소, 니코틴, 기타 화합물들이 모체로부터 태아에게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을 저해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임신 기간 중에는 술과 담배는 절대 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