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頭야! 여성 두통 솔루션!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리가 아픈 증상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대부분은 가볍게 일시적으로 두통을 경험하지만 작은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과 불쾌감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평소 두통을 악화시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긴장성 두통,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원인_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겪는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경우에는 주로 목덜미, 뒷머리, 어디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머리 전체의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대부분 긴장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아무런 일도 없이 그저 일상생활 그 자체만으로도 두통이 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좋지 않은 자세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한다든가 많은 양의 서류 작업이나 독서로 인한 눈의 긴장도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_긴장성 두통은 20세 이상 성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서서히 시작해 지속적인 중압감, 조이는 듯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목이나 어깨가 무겁거나 아프고 어지러움,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1개월에 15일 이상 두통이 생기며 4시간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 6개월 이상 계속될 때 만성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모든 만성 두통 환자의 약 70%가 만성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만성화된 통증은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상승작용으로 우울증, 신경증적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복잡해지며 2차 두통으로 확대될 수 있다.
 

편두통, 음식과 환경, 생리적 요인이 주원인
증상_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한쪽 머리만 아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조 증상이 없는 편두통은 머리 양쪽이 아픈 경우가 흔하다. 두통이 있으면서 구역질 증상이 동반되면 편두통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는 5번 이상, 전조 증상이 있는 경우는 2번 이상의 상황이 반복되거나 지속돼야 편두통으로 진단한다. 전조 증상이 없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것은 구역질 증상이 있는지 여부다.
원인_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은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문제는 편두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은 편두통의 일반적인 유발 원인이다. 편두통 환자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유발 인자로는 음식, 환경, 생리적 원인 3가지가 있다. 이러한 요인이 모든 사람에게서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음식 유발인자_ 초콜릿, 치즈, 유제품, 견과류, 토마토, 저장식품(통조림), 커피, 붉은색 포도주, 염분, 코코넛, 보존제(맛)/감미료가 첨가된 식품(칠면조, 소시지, 페페로니가 들어 있는 피자, 베이컨, 햄, 핫도그), 감미료(monosodium glutamate : MSG)가 들어있는 식품, 통조림 고기나 생선, 고기를 연하게 하는 식품첨가제 등.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 약 3~12시간 후에 편두통이 생길 수 있다.
환경 유발 인자_ 번쩍이는 빛, 크고 반복적인 소리, 기후(건조한 바람, 열), 살충제 같은 화학 물질, 공기 오염, 담배 연기, 형광 빛, 깜박이는 빛(컴퓨터 모니터), 강한 냄새(향수, 페인트), 연기가 차 있는 방이나 환기가 안 되는 방 등.
생리적 유발 인자_ 편두통을 앓는 여성의 약 75%는 초경의 시작, 생리, 피임약, 임신, 폐경 등에 의해 변형되는 두통이 있다. 2001년 제2차 미국편두통연구회 보고에 의하면 남자에 비해 여자가 3배 더 많으며 여성의 편두통은 생리와 관계된 호르몬과 신경화학물질의 변화에 의한다고 한다. 건국대학교 산부인과 황한성 교수는 “생리와 관련된 편두통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주된 역할을 합니다. 이때 편두통은 대부분 생리 시작 전후 2일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시기에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생리 시기에 나타나는 편두통은 두통의 지속 시간이 길고 빈번하게 재발하며 약제에 대한 반응이 적어 이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게 되는 겁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 환자는 뇌경색의 상대적 발생 위험이 일반 사람보다 17배까지 증가하며 여기에 흡연까지 하고 있는 경우 무려 34배까지 위험률이 올라간다는 놀라운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조 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는 절대로 흡연을 삼가야 하며 가능하면 경구용 피임제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임신부도 ‘두통’으로 괴롭다
황한성 교수는 “임신 시 나타나는 두통은 주로 1차 두통에 해당되는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입니다. 임신 초기 14주 내에 가장 많이 생기는데 주된 원인은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로 인한 여러 가지 원인 때문입니다. 황체호르몬의 작용으로 수면이 부족하고, 혈당이 평상시와 다르게 변화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빠지면서 저혈당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구토 증상과 더불어 탈수가 올 수 있는데 이때 모두 두통을 동반합니다. 대부분 임신 4개월로 접어들면 어느 정도 두통은 사라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신적 원인이 많습니다. 임신했을 때에는 약물치료를 많이 꺼리기 때문에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 - 두통이 민간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 - 두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 평소에 없던 편두통이 생기거나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생긴 경우
• - 임신 중기 이후에 다시 두통이 시작된 경우
• - 어지럼이나 시야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 또는 눈이 어른거리는 경우
• -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 간 수치의 상승이 있는 경우
• - 당뇨가 있는 경우
• - 빈혈이 있는 경우
• - 체중의 갑작스러운 증가나 몸이 붓고 윗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두통, 예방할 수 있다
두통은 그 양상이 다양하므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원인의 진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근육 긴장이거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소라면 생활상의 변화와 안정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뇌 자체의 이상이라면 조기 발견을 통해 정확한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일상생활 중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올바른 자세 유지_ 좋은 자세는 특히 편두통 환자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똑바로 윗몸일으키기를 꾸준히 하거나 걸을 때도 구부정하게 걷지 않는다. 또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계속 고개를 구부리거나 젖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주 휴식 시간을 가져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_ 두통엔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지만 너무 많이 잠을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뇌의 생리적 주기를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피하기_ 근심, 걱정, 분노, 스트레스는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정감을 갖도록 하고, 대인 관계 개선, 긍정적 사고 등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사지 받기_ 일시적인 효과지만 목과 머리를 마사지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진다. 머리를 돌리거나 어깨 으쓱거리기, 머리를 가볍게 당기기 등이 좋다. 귓불 마사지도 효과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_ 두통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장 안전하고 간단한 운동 방법은 상쾌하게 걷는 것이다. 일주일에 4~5일을 한 번에 약 15~20분 동안 걷기 시작해서 점차 30분으로 증가시키고 만약 시간이 허락하면 1시간 정도 걷는 게 좋다. 걸음의 속도는 걸으면서 정상 목소리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좋으며 숨이 차면 안 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_ 따뜻한 물에 손발을 담그거나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는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균형 잡힌 식사_ 편식을 피하고, 과일․채소․잡곡을 고루 섭취한다. 저녁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피하고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신다.
찜질하기_ 가장 흔한 방법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얼음 팩이나 온찜질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마, 코, 등 앞 얼굴에 통증이 있는 경우 온찜질을 하면 좋다. 근본적으로 목 뒤쪽에 열을 가하면 목 근육을 부드럽게 해서 근육의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관자놀이 지압_ 긴장성 두통에 의해 목덜미가 뻣뻣하고 두통이 동반된 경우 손가락이나 딱딱한 물건으로 관자놀이를 눌러주면 두통이 감소할 수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두통이 감소하지만 때로는 심해질 수도 있다.
술․담배 금지_ 혈압의 변화를 주는 술이나 담배 등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