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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생활 습관으로 산후 부기 빼기

화니러브 0 85 0
출산 후에는 왜 몸이 부을까?

출산 후에 몸이 붓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분만할 때 빠져나간 혈액을 다시 복구하기 위해서 체내의 수분 재흡수가 더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임신을 하면 신장은 모체의 배설 기능과 함께 태아의 배설물까지도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하므로 큰 부담을 받는데, 이때 엄마의 신장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몸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출산 후에 신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데까지 2~8주 정도 걸리는데 이 기간에 몸이 부을 수 있다. 산후 몸 안에 넘치는 수분은 2~3ℓ 정도에 이르는데, 그 수분은 몸의 기능이 정상적인 경우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팥죽과 미역국

 

후 부기 빼는 데 좋은 음식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해서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은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것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편식을 하지 않아야 하며, 정크푸드처럼 영양소는 적은 데 비해 칼로리가 높은 음식,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한다. 염분의 섭취를 제한하고 단백질, 식물성 지방, 칼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듬뿍 섭취한다. 그리고 몸의 부기를 빼는 데 좋은 호박이나 미역국, 잉어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장준복 과장은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식을 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몸속에 정체되어 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성인 여성의 평균 칼로리 정도를 먹는 것이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의 3/4은 보통의 음식을 골고루 먹고, 1/4은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되는 보충식을 먹을 것을 권합니다. 빨리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적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해야 우리 몸에서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몸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져 불필요한 수분을 내보내는 힘이 만들어지는 것이죠”라고 말한다.
 

늙은 호박_

늙은 호박을 삶아서 먹는 것은 산모에게 더없이 좋은 보약이다. 특히 호박은 한방에서 부기 빼는 데 제일의 음식이라 알려져 있다. 부기가 잘 빠지지 않을 때는 늙은 호박의 씨를 파내고 물을 부어 중탕하거나 꿀을 넣고 달여 마신다. 호박을 썰어 쌀과 함께 쑨 호박죽도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장준복 교수는 “이뇨 작용을 돕는 늙은 호박은 출산 직후 복용하면 생리적으로 기능이 활성화된 신장에 오히려 더 부담을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너무 과한 양의 호박을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것이죠. 하루에 호박 중탕 2~3잔이나 호박죽 한두 그릇을 섭취하면 부작용 없이 부기를 빼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맑은 미역국_

미역, 다시마 등은 몸 안의 열을 식혀주고 피를 맑게 하며 요오드, 칼슘 등 무기물질을 많이 함유해 산모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특히 미역에는 오도?라고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오도?는 혈중의 더러운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신장과 간의 기운을 돋워줄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고 피를 맑게 하여 출산 후 몸 안에 고여 있는 오로의 배출을 돕고 어혈(죽은 피)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보통 미역은 국으로 많이 끓여 먹는데, 소화가 잘 안 되는 산모의 경우 기름진 쇠고기 육수로 만든 미역국보다는 미역으로만 국물을 내어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잉어나 가물치_

산후 회복을 위해서는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모유의 질이 단백질에 따라 좌우되므로 고깃국이나 잉어를 고아서 먹는 등의 방법을 통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도록 한다. 잉어, 가물치는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며 이뇨 효과가 강해 부기가 가라앉지 않았을 때 효과적이다. 잉어의 피와 내장을 빼고 팥을 채워 넣고 삶은 후 쌀을 넣고 쑨 죽은 산후 부종에 효과가 좋다. 가물치는 일명 가모치(加母致)라 하여 산모에게 이익을 더해 준다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산후 건강 회복에 효과가 있다.

묽게 끓인 팥죽_

팥은 젖을 잘 돌게 하여 산모의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또 신장을 보하고 이뇨 작용도 돕는다. 소화가 되기 쉽도록 물을 충분히 넣고 묽게 팥죽을 끓여 먹는다.

섬유질이 많은 부드러운 채소_

일단 살이 찌지 않으려면 변비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변비가 발생하면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살이 찌기 쉽기 때문이다. 양상추나 토마토 같은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변비를 막으면서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채소를 삶아서 먹으면 많은 양을 먹어도 다이어트에 지장을 주지 않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충분한 수분_

산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일 주스나 우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다이어트에 좋다. 또 국물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유즙 분비가 잘 되어 젖몸살도 예방하고 아기에게 초유도 마음껏 먹일 수 있다. 장준복 교수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해서 억지로 마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몸에 보유할 수 있는 수분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억지로 마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자주 물을 마시고 수분이 많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과일과 병에 담긴 과자


 

후 부기 빼는 데 금해야 하는 음식 

산후 몸은 전반적으로 약해져 있으며 소화 기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따라서 산후에 음식물을 섭취할 때는 소화하기 힘든 딱딱하고 질긴 음식, 칼로리가 높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거나 단단한 음식_

찬 음식은 몸의 기운을 차갑게 하여 혈액순환, 소화력을 저하시키며 생리 기능 전반의 회복과 치아에도 좋지 않다. 차갑고 단단한 음식은 약해진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금한다.

달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_

산후 건강을 해치면서 다이어트에도 치명적인 식품으로는 달짝지근한 간식이 대표적이다. 과자나 케이크, 통조림 등은 영양분이 없으면서 당도가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염분 함량이 높은 짠 음식 또한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며, 밥을 많이 먹게 하여 다이어트에도 치명적이다. 수유 중이라면 짠 음식으로 인하여 유즙 분비에 방해가 일어나므로 자극성 강한 고추, 후추도 피한다. 음식의 간은 살짝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싱겁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6:31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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