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은 언제 시작되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화니러브
0
69
0
2016.08.08 00:55
배가 불러올수록 출산에 대한 걱정도 풍선처럼 커진다. 누구는 어떻게 아기를 낳았느니 하는 주변의 무용담 같은 이야기나 흘러 다니는 풍문에도 귀가 솔깃해지는 것도 그런 탓이다. 다 알고 있는 출산 지식도 새롭게만 들리는 임신 후기. 출산을 알리는 갖가지 징후에 대해 알아보고 출산 전 준비 사항에 대해 정리한다.
얼음 위를 걷는 마음으로 9개월을 지내온 임산부의 마지막 달은 설레임과 두려움의 감정이 교차하는 달이다. 그간 자신의 뱃속에서 함께 동고동락해 온 아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한편으론 언제 있을 줄 모르는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출산은 산모만이 고통스럽고 또 산모의 '힘주기'를 통해 아기가 수동적으로 밀려나오는 것쯤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기는 자궁이라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10개월여의 긴 시간동안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다가 바깥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신경체제가 완성되면 엄마의 뇌에 출산신호(자궁 수축)를 보낸다. 출산은 아기가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적극적인 과정인 것이다.
어쩌면 엄마에게 있어 출산이란 아기가 세상으로 빠져 나오는데 힘을 덜어주는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자신의 고통만 생각해 두려워하거나 긴장하면 할수록 아기는 그것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출산의 고통을 아기와 함께 나눈다는 마음가짐으로 두려움을 이긴다면 그렇게 고통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임신 마지막 달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출산 징후에 대해 미리 알아둔다면 출산이 임박했어도 당황하지 않고 아기와 엄마 모두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 1. 자궁이 내려앉는 듯 묵직한 느낌이 든다
태아의 무릎이 배를 찌르거나 태아가 등골을 내미는 듯한 느낌이 들며 자궁이 내려앉는 듯한 묵직한 느낌이 든다. 또한 태아가 뱃속에서 얌전히 있다가도 허리나 앞쪽으로 불쑥 몸 전체를 움직이기도 한다. - 2.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임신후기에 접어들수록 방광은 커진 자궁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는 출산이 가까워 오면 골반으로 내려온 태아의 머리에 눌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 3. 소변량이 준다
태아의 머리가 방광을 너무 압박해서 오히려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 - 4.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
임신 후기가 되어 급격하게 늘어나던 몸무게도 출산이 가까워지면 느는 속도가 둔화된다. - 5. 분비물이 늘어난다
모체는 아기를 내보내기 위하여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데, 호르몬의 변화도 이중 하나이 다. 태아가 산도를 통과하기 쉽도록 질이나 자궁구 등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분비물이 많이 나 온다. - 6. 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태아가 골반안으로 들어가 위치가 고정됨에 따라 이제까지 활발히 움직이던 느낌이 차츰 줄어 든다. 그러나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거나, 이전에 없이 격렬하게 움직인 다음 갑자기 딱 멈춘 경우에는 태아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도록 한다. - 7. 공복감이 생긴다
태아가 골반안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숨이 덜 차고 위가 편해져 소화가 잘 되고 식욕도 좋아진다. - 8. 허벅지의 안쪽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다리가 당긴다
태아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골반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현상이다. - 9. 대변을 자주 보게 된다
태아가 골반안으로 들어오면 장이 자극을 받아 대변을 자주 보게 된다. - 10. 전에 비해 허리가 아프다
태아의 무게 때문에 허리 부분에 둔통이 느껴지게 된다. 심하게 허리를 움직이거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한다. - 11.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진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보편적인 증세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 12. 배가 자주 당긴다
불규칙했던 가벼운 배의 당김이 보다 빈번해지는데, 이것을 '가진통'이라 한다. 이 진통이 주 기적으로 나타나면 마침내 출산으로 이어진다.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8:29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