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 광명가학광산동굴

광부들의 땀과 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이곳, 광명가학광산동굴은

일제의 약탈 현장이자 근대산업 발전의 동력이 되었던 역사적 공간이다. 한때는 많은 광물이 채굴되었지만 세월이 흘러 광산은 문을 닫고,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면서 결국 1972년 폐광됐다. 약 40년이 흐른 2011년, 광명시가 이곳을 매입하면서 개방되고 새 단장에 들어갔다. 세계 최고의 동굴벽화 복원 기술력을 동원해 화려한 문화예술 관광지로 2014년 3월 드디어 정식으로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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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대 1만 3,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광명가학광산동굴 내부는 예술의 전당, 동굴 문명전, 발효식품 저장고 등으로 꾸며졌다.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는 합창단, 팝페라, 3D 영화, 보석쇼,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을 객석에 앉아 편안히 관람할 수 있다. 동굴 문명전에는 신비하고 역사 깊은 전시를 매년 개최하는데, 올해는 LED 빛을 이용한 <동굴 그리고 빛의 생명체 展>을 선보이고 있다. 빛을 발하는 외계 생명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미래의 세계를 콘셉트로 해파리 모양의 ‘젤리 펫’과 은하수로 빨려드는 듯한 모습의 길이 1.6m의 거대한 ‘어비스 피시(심해 물고기)’를 표현한 작품을 동굴 천장 5m 높이에 매달아 관람객들에게 동굴의 신비감을 증폭시킨다.

2015년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구석기시대의 라스코 동굴벽화가 전시될 계획이다.
다른 한쪽에서는 와인, 새우젓, 김치, 막걸리 등 발효식품 저장고를 만나 볼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동굴 내부에 와인 레스토랑을 오픈해 충북 영동 와인, 경북 청도 감와인, 전북 무주 머루와인 등 전국 각지에 있는 국내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며 특히 동굴 내 온도가 연중 12℃를 유지해 여름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올여름 피서지는 자외선 걱정 없는 신비한 동굴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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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17-1
-개관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7월부터는 야간 개장 예정.
-관람 시간: 30~40분, 30분(공휴일·주말은 10~20분) 간격으로 입장.
-문의: 1688-3399, cavern.g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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