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새근새근 '꿀잠' 재우려면?
여행은 모두를 설레고 들뜨게 만들지만 아이는 바뀐 잠자리 탓에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투정을 해댄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편안하게 재울 수 있을까? 여행 중에도 칭얼대지 않고 꿀잠 재우는 노하우.
큰마음 먹고 출발한 주말 가족여행. 온종일 신나게 놀고선 막상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평소 보채지 않던 아이가 난데없이 잠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여행지가 어디든 장소와 상관없이 자신의 아늑한 집과는 다른 환경임을 온몸으로 느끼기 때문. 아이들은 잠이 오면 감각이 둔해져 엄마가 잘 보이지 않고 피부로 느껴지지 않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불안감이 커지는데다 잠자리 환경마저 낯설어 더 큰 불안을 느끼는 것. 이때는 아이를 안심시키는 게 급선무다.
잠자기 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도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다 보면 들뜨고 신나게 마련이다. 이런 아이에게 밤이 되었으니 잠을 자라고 하면 놀이를 멈추기 싫어 칭얼거리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 그러니 잠자기 1시간 전에 미리 잠잘 시간을 알려주자. 여행지에서도 집에서 하는 것처럼 잠자기 전에 준비 시간을 준다면 아이도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다.
여행 가서 아이를 잘 재우려면
아이를 재우려면 잠잘 방과 주변의 불을 끄고 어둡게 만들어줘야 한다. 소음도 줄여서 잠들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줄 것. 이왕이면 집과 유사하게 만들어주는 게 좋다. 아이가 평소 낮잠 잘 때 덮는 이불을 챙겨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잠들기 전 책을 읽어줬다면 여행지에서도 동화책을 읽어주자.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아이 볼에 뽀뽀한 뒤 불을 끄는 취침 의식도 도움이 된다. 이때 억지로 아이를 재우려 하거나 짜증을 내는 것은 금물. 아이는 ‘엄마가 진짜로 나를 떼어놓으려나 보다’, ‘엄마가 나를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해 불안감이 커지고 그로 인해 더욱 잠투정이 심해질 수 있다. 그리고 기질적으로 걱정이 많거나 겁이 많은 아이는 낯선 곳에서 귀신·괴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쉽게 잠들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여행지는 안심해도 되는 안전한 장소라는 것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자. 가능한 한 아이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잠자는 중간 중간 잘 자는지 확인하러 오겠다고 이야기해 아이를 안심시킬 것. 늘 곁에 엄마 아빠가 있으니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부르라고 말해주자. 아이가 시험 삼아 불러봤는데 부모의 반응이 없으면 더욱 불안해할 수 있으니 즉각 반응을 보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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