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하고 담백한배추 요리
익혀서 먹으나 생으로 먹으나 식감 좋은 배추.김장철만 되면 제철 굴과 함께 보쌈 해먹을 생각에 군침이 돈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배추를 즐기는 방법은 많다. 임신부를 위해엄선한 배추 요리 3가지.
임신 초기
바지락배추볶음우동
제철을 맞아 알이 통통한 바지락과 달콤한 배추를 재빨리 볶아 만드는 간편 일품요리. 비타민B12와 철분이 풍부한 바지락은 초기 임신부가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엽산과 상호작용해 혈액생성에 도움을 준다
재료바지락 1봉지, 우동면 1봉지, 배추 3줄기, 브로콜리 ⅓개,식용유 1큰술, 양념(간장·청주 1큰술씩, 굴소스·다진 마늘 ½큰술씩, 설탕 ⅓큰술, 후춧가루 약간)
순서
1 해감한 바지락은 깨끗하게 씻는다.
2 우동면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군다.
3 브로콜리와 배추는 먹기 좋게 썬다.
4 볼에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놓는다.
5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의 바지락과 청주를 넣고 바지락이 입을 열 때까지 볶는다.
6 ③의 브로콜리와 배추를 넣고 볶다가, 반쯤 익으면②의 우동면, 양념을 넣고 한 번 더 볶아내 완성한다.
POINT 빨리 익히는 볶음 요리를 할 때에는 조직이 연하고 맛이달콤한 배추 속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기
맑은 명란배춧국
임신부에게 필요한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명란과 배추를 넣고 맑게 끓여낸 국. 염장 숙성돼 감칠맛이 짙게 밴 명란과 배추의 단맛이어우러져 국물 맛이 그만이다.
재료
명란 3개, 배추 4줄기, 애호박 ⅓개, 대파 1조각(5cm), 청주 1큰술, 다진 마늘½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시마 국물(물 4컵, 다시마 1조각(가로세로7cm))
순서
1 미지근한 물에 다시마를 담가 30분 정도 우려내 다시마 국물을 만든다.
2 명란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청주를 뿌려놓는다.
3 배추와 애호박은 먹기 좋게 썬다.
4 대파는 송송 썬다.
5 냄비에 ①의 다시마 국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명란과 배추, 애호박, 다진 마늘을 넣고 재료가 우러나도록 15분간 끓인다.
6 ⑤에 대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POINT 다시마를 끓이지 않고 우린 물을 사용하면 국물의 끝 맛이 달고 깔끔하다
임신 후기
유자간장과 배추만두
담백한 두부와 돼지 살코기 소를 배추 잎으로 돌돌 말아 부드럽게 쪄낸 저지방 요리. 식이 조절이 필요한 후기 임신부에게 제격인 메뉴다. 달콤한 배추의 즙이 만두에 배어들어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새콤한 유자간장과 곁들이면 식욕이 돌며 입안이산뜻해진다.
재료
배추 겉잎 6장, 두부 ½모, 다진 돼지고기 200g, 다진 양파·다진 부추 ½컵씩,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양념(다진 마늘·소금 ½큰술씩,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유자간장(유자청 1큰술, 간장 2큰술, 식초 ½큰술)
순서
1.배추 겉잎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뒤 건져 식힌다.
2 두부는 으깬 뒤 면포로 물기를 제거한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다진 양파와 다진 돼지고기를 볶는다.
4 볼에 ②와 ③, 다진 부추와 양념을 넣고 고루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5 ①의 데친 배추 겉잎을 바닥에 펴놓고 만두소를 1큰술 올린 뒤 돌돌 말아만두를 만든다.
6 김이 오른 찜기에 ⑤의 만두를 넣고 5분간 찐다.
7 유자간장을 만들어 ⑥의 만두에 곁들인다.
POINT 배추의 두꺼운 앞 줄기 부분을 3cm 정도 칼로 도려내면 만두 모양이 겉돌지 않고 예쁘게 만들어진다.
TIP
속 시원히 꽉 들어찬 11월의 배추 예찬
김장철, 배추가 풍년이다. 값이 저렴하고 배추 맛이 유난히 달아 배추 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배추는 대부분 수분과 섬유질로 이루어져 체중 조절과 변비예방이 필요한 임신부에게 유용하다. 배추를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배추에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두부,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버섯 등이 있다. 또한 배추에 함유된 수용성 비타민은 영양소 파괴가 쉽게 되기 때문에 겉절이, 생채, 샐러드, 쌈 채소 등 열을 가하지 않고 먹어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다양한 배추 요리를 만들어 먹어보자.
http://www.ange.co.kr/story/sub33/list/3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