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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미용실 절도범 붙잡고 보니 고등학생…미국 드라마 따라해

복숭아맘 0 479 0
 
▲ 사진=뉴시스

 

 

 

알몸의 상태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알몸으로 미용실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군은 지난달 25일 군산 나운동의 한 미용실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현금 1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이 미용실에서 현금 3만원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당시 A군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머리에 복면을 뒤집어 쓰고 손에는 비닐장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탐문 및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군을 특정했고, 지난 1일 A군의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하다가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영화와 TV (미국 범죄 드라마) 등을 보고 알몸으로 범행하면 증거가 남지 않는 줄 알고 옷을 벗은 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연령과 피해금액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범행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위해 미용실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미용실에서 발견됐던 족적도 A군과 일치하고, 동종전과도 있다"고 밝혔다.  

 

[스타서울TV 조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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