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을 부르는 잠자리 인테리어
엄마 뱃속에서 나와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아기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아늑하고 평온한 잠자리 공간을 만들어주자.
특히 어린 아기일수록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부자리에서 보내기 때문에 ‘잠자리 인테리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기의 잠자리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쾌적하면서도 아늑한 보금자리를 조성하는 것. 엄마와 아빠는 철저하게 아이 입장에서 방 구석구석을 탐색하고 가구 배치를 면밀히 고려해 인테리어 계획을 짜야 한다. 특히 아직 제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돌 이전 아기라면 아이가 이부자리에 누웠을 때 햇빛이나 조명이 얼굴에 직접 닿지는 않는지, 소음에 취약한 방은 아닌지, 적당한 정도의 바람이 들고 나는지 등을 세심히 살펴 최대한 안락하게 꾸며야 한다. 아이는 잠자리에서 먹고 자고 노는 등 이부자리에서 머무는 시간이 긴만큼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생후 3년 동안은 주변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시기이므로 잠자리 주변에 놓아두는 소품 하나도 충분히 고민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아이의 인지 발달에 맞춰 관심을 끌만한 것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단, 잠자리라는 특성상 놀이와 휴식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의 적당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꾸미는 것이 요령이다.
잠자리 공간 꾸미는 인테리어 팁 6
❶ 아기 잠자리는 위치 선정이 중요
꾸준한 케어가 필요한 아기 때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방을 쓰게 되는데, 이때 가구 배치에 가장 신경 쓸 것이 아이의 잠자리 위치. 방문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는 곳이어야 집안일을 하다가도 수시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기 좋다. 단, 외풍과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문이나 창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를 잡을 것. 아기 침대 사용 시 부부 침대와 나란히 붙여두면 밤중 수유가 한결 쉽다.
❷ 커튼, 블라인드는 필수
잠자리에는 빛과 어둠을 조절할 수 있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필수. ‘아침은 밝고, 밤은 어둡다’는 것을 아기 때부터 자연스럽게 인지해야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밤에는 외부의 빛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아침에는 커튼을 활짝 젖혀 방 안에 빛을 가득 들이자.
❸ 잠자리 첫 친구 ‘모빌’의 위치
아이는 움직이는 모빌을 보며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신생아 때는 흑백 모빌을 달아주고, 색 구분이 되는 3개월 이후부터는 컬러 모빌로 교체한다. 모빌 위치는 아이 배꼽에서 30cm 정도 높은 곳이 적당하며, 월령에 따라 차츰 시각이 발달하므로 아이와 모빌의 거리를 조금씩 넓혀줄 것. 단, 모빌을 달 때는 천장의 등 쪽에 두지 않아야 아이의 시력을 보호할 수 있으며 아이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모빌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잠자리 근처에 수유 공간을 만들자. 생후 3개월 이전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수유하므로 암체어나 높이가 낮은 1인용 소파를 놓아두면 수유가 한결 수월하다. 수유 공간에 조그마한 협탁을 두고 젖병, 가제 손수건, 수유 시간을 메모한 수첩, 시계 등을 놓아둘 것. 암체어는 엄마에게 편한 의자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으며, 체어 앞에 발을 올려둘 적당한 발판을 두면 자세가 한결 편안하다.
❺ 잠자리 옆에 스탠드 놓아두기
영아기에는 수시로 수유하고 기저귀를 갈아주느라 한밤중에도 몇 차례 일어나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이때마다 조명을 켜면 식구 모두가 숙면을 취하기 힘들므로 아이 머리맡에 조도가 조절되는 스탠드를 놓아둘 것. 15와트 정도의 희미한 불빛이 아이 눈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형광등보다는 부드러운 백열등이 좋다.
❻ 아이 잠자리는 백열등도 괜찮다.
형광등은 빠른 속도로 점멸하고 파장도 들쭉날쭉하다. 주로 백열등을 쓰는 유럽에선 형광등 불빛을 ‘아픈 빛’이라고 표현한다. 취학 무렵에는 밝은 조명이 좋지만, 유아기 잠자리 공간만큼은 부드러운 빛의 백열등을 써보자. 눈이 부시지 않을 정도의 40~60와트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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