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현명하게 하는 방법 7가지
러블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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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13:39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잦은 부부싸움으로 이혼까지 생각한다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사연을 읽어보면 대부분 사소한 말다툼이 심각한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부부싸움이 마냥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살다 보면 안 맞는 구석이 있을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때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렇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며 부부싸움을 또 하나의 대화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부부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부부싸움은 서로가 평소 배려와 이해라는 덕목 아래 켜켜이 묵혀둔 불만을 해결하는 절차이며, 부부싸움을 통해 서로 더 잘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믿음, 그로 말미암아 더 깊은 친밀감을 갖게 되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이야기! 바로 ‘부부싸움, 현명하게 하는 방법 7가지’입니다. ㅎㅎㅎ
부부로써 살아가는데 참 아이러니한 방법이긴 하죠?
첫째, 싸움의 주제를 명확히 하라.
그냥 감정이 폭발해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퍼붓는 것은 시비를 거는 것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싸움을 시작할 때 항상 문제되는 부분, 불만인 부분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싸움의 목적이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작업이지 더 큰 싸움으로 키우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둘째, 의욕적으로 싸움에 임하라.
상대가 불만을 제시하고, 해결하고자 하는데 상대의 말을 듣지 않거나 무성의하게 대한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부부싸움은 불만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상대와의 갈등, 상대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자세를 갖고, 싸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셋째, 겸손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라.
부부싸움 갈등 해결에서 필수적인 태도는 바로 '나도 잘못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모든 잘못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고집할 때, 갈등은 더욱 증폭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대화를 통해 자신이 고치고 반성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수용하고, 책임지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넷째, 부부싸움 할 장소를 정해둬라.
부부간의 스타일에 맞춰 평소에 싸워서는 안 될 장소,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상의해보고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텔레비전 앞(집중하지 않는다며 또 다른 분쟁을 낳을 수 있다), 자녀 앞(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공공장소(자존심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이동하는 길(문제에 집중할 수 없다), 각자의 방(배척하게 된다)은 특히 피해야 할 곳입니다.
다섯째, 싸우기 좋은 타이밍을 노려라.
대화를 마무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시기가 좋지 않을 때 부부싸움은 더 큰 실패로 끝날 수 있습니다. 사실 부부싸움에 적합한 시간은 두 사람의 관계가 가장 좋을 때이기 때문에 이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겠죠.
다만 잠들기 직전, 출근 직전, 집에 들어오자마자 싸움을 하는 것은 서로의 감정을 오래 가져가게 하고 해결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여섯째, 말을 가려가며 하자.
<반드시 피해야 할 말들>
1. 비난 - "모두 당신 잘못이야"
2. 책임 떠넘기기 - "당신이 먼저 시작했어"
3. 과거 들추기 - "지난번에도 그랬잖아"
4. 객관적 기록 찾기 - "그때 분명 그렇게 말했어"
5. 방어 - "그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6. 반격 - "그러는 당신은 어떻고?"
7. 인신공격 - "어린애같이 굴지 마"
8. 선입견 - "당신이 그렇게 말할/할 줄 알았어"
9. 회피 - "당신이 무슨 말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10. 비교 - "다른 집 남편/아내들은 다…"
일곱째, 제대로 화해하라.
부부싸움 후 어떤 방법으로 화해를 해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으실 텐데요. 그럴 때를 대비해 미리 화해의 공식을 정해두는 건 어떨까요?
이를테면 남편이 꽃을 사 오거나, 아내가 귀엽고 사랑스런 이모티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부싸움 후 화해를 청하는 신호로 남편과 아내가 한 가지씩 행동을 취하는 것입니다.
이때 누구든 화해를 청하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합니다. 화해에는 그 시기도 중요하기에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면 부부는 더욱 어색한 관계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즉시 사과하고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인데요. "미안해, 됐지?" 같은 어쭙잖고, 성의 없는 사과는 오히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쿨하게 사과하라'라는 책 제목도 있듯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분명히 할 때 상대의 이해와 신뢰도 함께 온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렇듯 건강한 부부싸움을 할 수 있다면, 내 남편과 아내, 그리고 우리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