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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여름 과일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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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가장 많이 찾는 대표 간식 과일. 여름엔 달고 맛있는 제철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떨어진 입맛을 되찾고, 무더위를 잊는 데 그만이다. 풍부한 영양으로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활력을 주는 여름 과일.
영양과 맛을 듬뿍 챙기는 올바 른 섭취 노하우를 정리한다.

 

임신부가 간식으로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태아의 성장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받을 수 있으며,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그중 과일에 있는 베타카로틴은 아기의 세포와 조직 발달, 시력 발달과 면역 시스템에 필요한 영양소. 또 비타민 C는 아기의 뼈와 치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콜라겐은 아기의 조직 결합에 필수적이다. 칼륨은 혈압을 유지시키며, 엽산은 신경관 손상을 막아 아기가 건강한 체중으로 태어나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섬유질은 장 활동을 도와 임신 중 발생하기 쉬운 치질과 변비를 예방해준다.

 

 

여름 과일, 임신부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수박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갈증 해소에 도움.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과 칼륨이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체내 노폐물 배출에 좋다.
또한 수분만큼 섬유질도 많이 함유 되어 있어 소화 기능 촉진에도 효과가 있다.

자두
변비로 고생하는 임신부에게 좋은 대표적인 과일.
수용성 섬유소가 많아 아침 식사 후 먹으면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는 수유 부들은 자두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자두의 성분이 전달되면 설사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

참외
‘엽산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 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엽산이 과일 중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포도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
비타민과 함께 포도 가 함유하고 있는 포도당이 다른 당분으로 전환될 필요 없어 흡수가 용이해 빠른 피로 해소에도 좋다.
특히 철분 함유량이 높아 임신부의 부종 제거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
칼로리가 낮고 피로 해소, 기분 전환 등에 도움이 된다. 삶거나 익혀 먹으면 영양 성분이 배가되고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발암물질을 배출시 키는 역할을 하는 리코펜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비타민 섭취에도 효율적.

복숭아
복숭아의 신맛이 입덧을 하는 임신부의 입맛 회복에 도움. 복숭아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추천하는 대표 과일이다. 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라도 복숭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알레르기는 유전이기 때문.

 

영양과 맛을 높이는 여름 과일 활용법

수박
풍부한 수분으로 여름철 수분 흡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대로 섭취하거나 주스로 갈아 마시는 등 생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수박의 흰 부분은 특유의 아삭거리는 맛이 있으므로 피클이나 절임으로 이용.

자두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로, 식이 섬유는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열을 가하는 조리법에도 적당하다.
잼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

참외
아삭 거리는 식감과 하얀 과육으로 어느 요리에 넣어도 어울린다. 아삭거리고 달콤한 식감 을 살려 과육을 채 썰어 비빔국수에 고명으로 올려도 좋고, 익히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져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포도
껍질에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므로 깨끗하게 세척해 껍질째 먹거나 갈아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건포도는 생 과육보다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간식으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플레인 요구르트 등에 함께 넣어서 먹는다.

토마토
가열하면 리코펜의 함량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더 풍부해진다.
데쳐서 소스로 만들어두고 다양하게 이용하거나, 구워서 다른 소스에 찍어 먹거나, 한 번 볶아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
향과 신맛이 식욕을 돋우므로 생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아 단맛과 식감이 살아있도록 샐러드에 넣어서 함께 먹으면 좋다.

블루베리
칼슘과 주요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즈와 함께 카나페처럼 즐기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섭취하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어 영양가 있게 섭취할 수 있다. 무르기 쉬운 블루베리는 냉동실에 1회 분량씩 얼려두었다가 우유와 함께 갈아 먹으면 맛있다.

 

과일 섭취는 임신부의 몸 상태에 맞게!

과일은 임신부의 체질 혹은 현재 몸 상태에 따라 먹어 도 되는 과일과 주의해야 할 과일이 나뉜다.
예를 들어 특정 과일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과일은 섭취하면 안 된다. 또한 속이 냉한 임신부는 수박, 참외 등 찬 과일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원래 속이 냉한데 찬 성분의 과일까지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 기 때문이다.
한편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은 임신부, 비만인 임신부는 당도가 너무 높거나 칼로리가 높은 과일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일의 당은 다른 당분에 비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니 꼭 주의해야 한다.

 

 

김명희 임산부식품 연구가가 답변한 궁금해요! 임신부 먹거리

Q. 잘 익은 여름 과일을 고르는 방법은?
A. 수박은 모양이 반듯한 것이 좋아요. 수박에 그어진 검은색 줄무늬가 진한 녹색을 띠고 뚜렷한 것을 고릅니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봤을 때 맑은 목탁 소리가 나는 것, 꼭지가 마른 것보다 생생한 것, 흰 가루가 묻은 듯한 것이 잘 익은 수박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크기의 수박이 있다면 그중 줄기의 굵기가 가는 것일수록 좋습니다. 참외는 색깔이 선명 할수록 당도가 높고, 꼭지가 싱싱해야 딴 지 얼마 안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두는 껍질에 상처가 없고 모양이 좋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손에 쥐어봤을 때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 꼭지 부분까지 색이 퍼져 있는 것이 맛있는 자두입니다.
무엇보다 과일은 제철에 구입해야 신선하고 맛있지요.

Q. 옷에 묻은 과일 얼룩을 효과적으로 지우는 방법은?
A. 과일즙에는 식물성 색소가 들어 있어 옷을 염색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한번 물들면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일즙이 옷에 묻으면 즉시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옷에 과일 얼룩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면 식초를 이용해 세탁하면 됩니다. 과일즙의 주성분은 ‘산’으로 되어 있어서 같은 산성인 식 초를 이용하면 얼룩이 잘 지워집니다. 과일 얼룩이 묻은 부분에 물을 묻힌 후 식초를 흠뻑 적신 다음 주방세제를 같이 묻혀 세탁하고 물로 헹구면 얼룩이 제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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