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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후 병원에서의 7일간 산후몸조리 전략

화니러브 0 100 0

 

우리나라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 분만율은 세계 최고. 1/3이 자연분만 대신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한다고 한다. 제왕절개, 과연 부담없이 선택할 만한 수술일까? 제왕절개를 해야만 하는 경우와 수술과정, 비용, 부작용, 수술 후의 몸조리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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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당일, 통증이 심해 꼼짝하기 어렵다 회복실에서 1시간쯤 머물며 자궁 출혈 여부, 맥박, 혈압을 체크한다.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입원실로 옮긴다. 자연분만을 한 산모는 아기를 낳은 날부터 바로 식사를 하고 조금씩 움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제왕절개를 한 경우 첫날은 거의 꼼짝하기가 어렵다. 진통제를 맞았어도 몸을 뒤척일 때마다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프고 소변줄과 링거 주사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다. 자연분만을 한 산모들은 다리와 회음부에 통증을 느끼는데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산모들은 배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한다.
 

첫날은 호흡을 깊게 하고 가래를 잘 뱉어낸다 일어서서 걷는 것은 무리지만 침대에서 조금씩 몸을 움직여보는 것이 좋다.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식사가 가능해지면 먹는 약으로 대체한다. 항생제는 보통 10일 정도 계속 투여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뒤 산모들을 괴롭히는 것 중의 하나가 갈증을 참는 것. 장 기능의 회복 상태를 보고 의사가 가스가 나오기 전에 물을 마셔도 괜찮다고 허락하기도 하지만, 탈이 날 우려가 있어 금하는 것이 보통이다. 첫날은 안정과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틀째, 걷는 연습을 시작한다 빈혈로 인해 미열이 날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해서 빈혈 수치를 잰다. 배에 붙여놓았던 거즈를 떼내고 소변줄을 뽑는다. 수술 부위가 당기는 느낌이 심하게 들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화장실에 갈 수 있다. 많이 움직일수록 회복이 빨라지므로 부축을 받거나 보행기에 의지해서 걷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걸으면 장 운동이 좋아져서 가스가 빨리 나오고 방광 기능도 좋아진다.
 

3일째,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개 이때쯤 가스가 나온다. 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은 장이 제자리를 잡고 기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신호. 물을 마시고 음식도 섭취할 수가 있다. 그러나 맨 처음에는 소화하기 쉬운 미음이 나오고 그 다음에 죽, 밥과 미역국 순서로 제공된다. 혼자서 화장실도 갈 수 있다. 가볍게 맨손체조를 하고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움직여본다. 이 무렵에 초유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초유는 반드시 먹이도록 한다. 항생제 때문에 아기에게 젖을 먹여도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는 산모들이 있다.

4일째, 통증이 많이 가라앉는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사라져 4일째 되면 몸이 많이 편해진다. 이때쯤되면 병실에 입원해 있기는 하지만 '멀쩡한 환자' 같다는 느낌도 든다. 성급한 산모는 퇴원 얘기를 한다. 그러나 수술한 자리의 실밥은 뽑고 나가야 할 일. 더러는 산후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아직 정상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고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몸조리에 신경 쓰자.
 

5, 6일째, 변을 본다 수술 후 5일 정도 지나면 변을 볼 수 있다. 변이 나오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을 해서 관장을 시도해본다. 회복이 빠른 산모는 수술한 부위가 붙어 이때쯤 퇴원을 하기도 한다. 대개 6일쯤 지나면 수술 부위가 많이 아물고 통증도 거의 사라진다. 갈수록 예뻐지는 아기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7일째, 실밥을 뽑고 퇴원한다 수술 부위를 봉합한 실을 제거한 뒤 퇴원할 수 있다. 그러나 산모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퇴원이 연기된다. 자궁 수축이 안 되어 계속 피가 나오거나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 배뇨 곤란 증세가 있는 경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더 있어야 한다.
 

퇴원 후, 자연분만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한다 집에 돌아와서 산모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산후조리 요령은 자연분만한 산모와 별로 다르지 않다. 다만 퇴원 후에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수술 부위에 부작용이 없는지 신경써서 살펴보아야 한다. 열이 오르지 않는지,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프지는 않은지, 출혈이 되는지 계속 체크한다. 몸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면 퇴원하고 나서 한달 뒤에 병원에 가서 진찰받는다.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8:29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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