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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후 건강한 성생활 가이드

화니러브 0 97 0
임신을 하게 되면 행여 태아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부의 잠자리가 조심스러워진다. 심지어 임신 기간 내내 성생활과는 담을 쌓고 사는 부부들도 적지 않다. 출산 후는 출산 후대로 임신 이전의 성생활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에도 얼마든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출산 전후의 건강한 성생활 비법을 알아본다.

침대에 뒤돌아 누워있는 부부

 

임신 중 성관계, 피하는 게 좋다?
적지않은 사람들이 임신 중에는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임신 중에는 성관계를 할 때 시기와 방법 등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무조건 금욕을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지나친 걱정이 스트레스를 야기해 부부간의 심리적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임신 중 성생활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이는 임신한 것을 모르고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개는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들은 임신 중 성관계를 가져도 안전하다. 단, 질 출혈, 전치태반, 자궁 경부의 조기 확장, 양막 파열, 과거 조기분만을 경험한 임신부, 다중 임신 등 특수한 경우에는 임신 중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을 하면 자궁이 수축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도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때로 오르가슴을 느낀 후 아랫배나 엉치 쪽이 일시적으로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 말기인 35~36주가 되면 언제 출산을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때 성관계를 가지면 성적 자극에 의해 자궁 수축이 일어날 수 있고, 자극 자체에 의해서 양수가 파열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 상태가 되는 경우는 매우 과격한 성관계를 가질 경우에 한하지만, 임신 말기가 됐을 때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성관계를 가질 때는 태아나 임신부가 불편하지 않고, 음경이 깊이 삽입되지 않는 체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가 눌리지 않도록 옆으로 눕는 체위가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임신 중에는 손가락을 질 속으로 집어넣는 행위는 위생상 좋지 않고, 또한 심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출산 후 달라지는 부부관계와 피임법
간혹 출산 후 성교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회음부 절개 봉합 부위에 통증을 수반하는 굳은살이 생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출산 후 성관계는 분만시 생긴 산도의 상처가 회복되는 6주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출산을 하면 자궁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기간 동안 각종 노폐물이 배출되다가 대개 6주~8주 정도가 지나면 멈춘다. 만약 질 부위의 상처가 모두 아물었다고 하더라도 산욕기에 분비물이 계속 나오는 상태라면 이때도 성관계는 잠시 피하는 것이 좋다.

출산을 하게 되면 여성의 성에 대한 욕구나 관심, 성욕 등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성욕이 증가하는 경우와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
출산 후 성감이나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호르몬의 작용이 적지않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을 하면 유즙이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프로락틴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남성 호르몬을 억제한다는 것. 또한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보고인 태반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오는 호르몬의 불균형이 성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분만시 질 부위가 약해지는 것 또한 하나의 원인이다. 심리적, 사회적 측면에서도 변화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출산 후 육아에 대한 부담, 직장 복귀 문제, 남편과의 의견 대립 등도 성관계에 대한 욕구를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처럼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출산이 성에 대한 여성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출산 후에는 아이를 돌보아야 한다는 본능과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등의 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성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심리적인 안정이나 수유 기간 중 임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성욕을 증가시키는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물론 수유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겼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인해 오히려 남편과의 성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일방적인 요구보다는 부부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서로에게 익숙해진다.

그런가 하면 출산 후의 피임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이때 수유는 매우 효과적인 피임법이 될 수 있다. 수유는 일상적인 배란 주기로 돌아오는 것을 연기한다. 때로는 젖을 얼마나 자주 주느냐에 따라 자연 피임의 기간이 1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수유에 의한 무월경을 유지시키려면 아기에게 젖 주는 간격이 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하므로 완전 모유수유가 이뤄져야 한다. 아이에게 모유 이외의 음식을 주기 시작하면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배란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모유수유에 의지하지 말고 적극적인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8:29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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