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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셀프 돌잔치

복숭아맘 0 306 0

아이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 소규모로 치르는 엄마표 돌잔치가 인기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일반 돌잔치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돌잔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소규모 돌잔치를 치른 선배맘의 후기부터 실전 플랜까지 모든 정보를 정리했다.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1 이미지 1

 

 

소규모 돌잔치 치른 선배맘 후기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1 이미지 2

 

둘째 아이 돌잔치를 집에서 한  OOO

 

첫아이 때만 해도 인기 있는 돌잔치 장소를 예약해 화려하게 치렀지만 막상 끝내고 나니 시간에 쫓겨 편하게 돌잔치를 치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가까운 친지 중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 많아서 둘째는 가족끼리 집에서 조촐하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초대 인원은 어른 8명에 아이 3명까지 총 11명. 일단 인터넷을 뒤져 관련 정보를 모았다.

제일 많이 품이 드는 돌상과 음식, 돌복은 대여 업체를 이용하고, 돌 사진 액자, 답례품, 돌잡이 용품은 직접 준비했다. 음식은 요리사가 직접 와서 해주는 것과 배달해주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업체를 2~3군데 점찍어두고 엄마들의 후기를 참고한 뒤 전화를 걸어 세세한 부분을 확인했다.

결국 요리는 출장요리사가 집으로 직접 방문하는 ‘손윤정 푸드’, 돌복은 색상 선택의 폭이 넓은 ‘큐티파티’로 결정. 답례품은 직접 만든 레몬청으로 준비했는데 일주일 전에 미리 담가두고, 돌상도 전날 미리 세팅해두어 준비가 더 수월했다. 총 준비 기간은 2주 정도로 만족도는 기대 이상. 총 비용은 음식 20만원, 출장요리사 8만원, 돌상 5만원, 직접 만든 소품 10만원으로 이전 돌잔치 비용의 수준. 무엇보다 편안하고 오붓한 분위기에서 가족적인 돌잔치를 치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돌잔치 계획을 짜라
먼저 ‘돌잔치 준비 계획서’를 만들어 참석 인원, 준비물, 음식, 사진으로 카테고리를 만든 뒤 렌털해야 하는 품목과 직접 준비할 품목을 나누어 리스트업을 했다. 이렇게 하면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데, 달력에 3주 전부터 날짜별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

 

맘에 드는 돌잔치 사례를 참고한다
인터넷만 잘 뒤져도 50%는 성공한다. 하루 날을 잡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뒤져 폭풍 검색을 할 것. 셀프 돌잔치의 경우 직접 물품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에 드는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두고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여 업체는 전화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
돌상은 돌잡이 용품과 여러 가지 품목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막상 받아봤을 때 상태가 좋지 않거나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먼저 선배맘의 후기를 참고한 뒤 자잘한 부분은 꼭 전화로 확인해야 난감한 일이 없다.

 

 

 

 

 

 

 

 

엄마표 돌상 차린 OOO

 

인생에 한 번뿐인 아이의 첫 생일상인 만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엄마표 돌잔치를 계획했다는 OOO 씨. 참석 인원은 주인공인 딸까지 총 12명으로 소규모로 치르는 데도 돌상까지 직접 엄마표로 준비하다 보니 콘셉트를 구성하고 준비하는 기간까지 두 달 정도 걸렸다. 파티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선별해 돌상 콘셉트를 기획했는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핑크 오가닉으로 메인 컬러를 잡고 포인트 소품으로 돌상을 꾸몄다.

구입한 소품은 지등과 펠트지 소재 갈런드 정도. 돌잡이 소품도 뽀로로 캐릭터가 그려진 마이크 정도만 구입하고, 청진기나 골프공 등은 지인에게 얻어 비용을 절약했다. 집에 있는 왜건을 활용해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앨범과 액자를 올려두고 소품으로 장식했더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포토테이블 완성! 음식은 참석하는 가족들이 하나씩 준비해 오도록 미리 부탁하다 보니 미역국과 잡채 정도만 만들어 큰 품은 들지 않았다. 돌잔치에 든 총 비용은 35만원 정도.

이 외에 추가적으로 돈을 들인 것은 아이의 돌 드레스인데, ‘디어비’에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찾아 주문 제작해 구입한 결과, 돌잔치 콘셉트와 잘 어울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돌잔치의 청사진을 그린다
전체적인 돌잔치 콘셉트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게 인테리어 분위기나 돌상을 꾸미면 준비가 한결 수월하다. 예쁘다고 이것저것 섞지 말고 포인트가 될 만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셀프 돌잔치 준비의 핵심.

 

생활 소품을 활용한다
집에 있는 소품만 잘 활용해도 그럴싸한 돌상을 차릴 수 있다. 분유통에 체크무늬 천을 감아 케이크 받침대로 사용하거나, 스툴 또는 왜건을 포토테이블로 장식하는 것. 아늑한 분위기의 돌잔치를 연출할 수 있다.

 

가족들에게 SOS를 청한다
엄마표 돌잔치라도 엄마가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하기는 사실상 무리다. 참석하는 가족들에게 음식 한 가지씩을 부탁하거나 돌잡이에 쓰일 소품을 부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요청할 것.

 

 

 

 

 

소규모 돌잔치 실전 플랜

10명 내외의 손님을 집에 초대하거나 호텔이나 뷔페, 한정식, 중식당의 단독 룸을 빌려서 치르는 엄마들이 대부분. 돌상을 직접 준비해야 해서 품을 팔아야 하지만 저렴한 비용에 돌상을 풀 패키지로 렌털해주는 업체가 많아 의외로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엄마들의 이야기. 돌상의 경우 전통 돌상과 양식 돌상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전통 돌상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돌상과 돌복은 전문업체에서 빌리고, 음식은 직접 만들거나 필요에 따라 돌잔치 음식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엄마들이 대부분. 엄마표로 진행하는 만큼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붓한 돌잔치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정보 수집하기

 

초대 인원 정하기

소규모 돌잔치를 준비한다면 정확한 인원 체크가 필수다.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직계가족 위주로 10명 내외를 초대하는 게 일반적. 참석 인원이 정확히 정해져야 음식이나 답례품을 준비할 때도 부담이 없으니 미리 전화로 참석 여부를 확인하자.

 

돌잔치 장소 정하기

오붓하게 돌잔치를 할 수 있는 소규모 파티룸이 많이 생겼지만 인기 있는 곳은 최소 3~6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는 실정. 가족끼리 치르는 소규모의 경우 호텔이나 뷔페 외에 한정식이나 중국 코스 요리,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한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트렌디한 한옥 카페나 펜션, 프라이빗 카페를 빌려 치르는 경우도 있는데, 1인당 가격이 최소 3만5000원 이상으로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 흠.

 

돌잔치 소품 준비하기 

 

[돌상]
소규모 돌찬지의 경우 직접 돌상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업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보통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양식 돌상의 경우 실사 스크린으로 된 현수막과 테이블보, 테이블러너, 액자, 클레이로 제작한 케이크, 캔들과 촛대, 조화 장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테이블 위에 장식하는 소품은 물론 돌잡이 용품까지 포함되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전통 돌상 또한 실사 스크린으로 된 현수막과 테이블보, 전통 액자, 나비 촛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업체에 따라 한복이나 전통 돗자리, 병풍이 포함된 곳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볼 것. 단, 대여 예약은 최소 2주 전에는 신청해야 하며, 1만원 내외의 배송료를 따로 부담해야 한다.

 

Tip

장식 품 어디서 구입할까? 대형마트 문구 코너에 가면 규모는 작지만 파티용품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시간이 된다면 남대문이나 동대문 시장에 있는 파티용품 전문 매장을 방문하면 좋은데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현수막, 풍선, 갈런드, 랜턴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메리메리(merimeri) 등 유럽의 유명 파티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자. 좀더 특별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파티 소품 전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아이 이름을 새기거나 원하는 콘셉트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돌잡이 용품]
시대가 바뀌면서 돌잡이 용품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 돈, 판사봉, 연필, 청진기를 올려두었다면, 최근에는 마이크, 칫솔, 마우스까지 등장했다. 돌상을 대여하는 경우 대부분 돌잡이 용품이 포함되어 있지만 한두 가지 더 준비해 돌잡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구할 수 있는 펠트를 이용해 직접 돌잡이 용품을 만드는 엄마들도 꽤 많은데 나중에 장난감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1 이미지 5

 

 

[답례품]
소규모 돌잔치인 만큼 흔히 많이 하는 답례품 대신 좀더 정성이 깃든 선물을 한다는 엄마들이 대부분. 직접 만든 잼이나 유자청, 파이, 소이캔들뿐 아니라 천일염, 에코백을 선물했다는 엄마들도 있었다. 구입할 경우 가격대는 2만~3만원대의 텀블러, 일회용 보관용기, 블랭킷 등 실용적인 아이템이 인기 품목. 대부분의 업체에서 포장까지 해서 택배로 배송해주어 더욱 편리하다.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1 이미지 6

 

[돌빔]
선배맘들의 후기를 참고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렌털하는 편. 엄마 옷까지 포함된 풀세트를 택할 경우 비용은 5만~10만원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결혼할 때 맞췄던 한복을 그대로 입거나 기존에 있던 원피스나 셔츠 등으로 깔끔하게 코디한다는 엄마들도 많았다. 메이크업도 따로 받지 않고 미용실에서 머리만 다듬는 정도로 내추럴하게 연출하는 편.

 

음식 준비하기

메인 음식은 배달 음식을 택하고 잡채나 국, 밥 등은 따로 준비했다는 엄마들이 많았다. 뷔페 음식은 인원수 대비 5인분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보통. 가격은 1인당 1만5000원~3만5000원대로 선택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출장비를 지불하면 조리사가 직접 와서 음식을 준비해주기도 하는데, 맛을 조절할 수 있고 원하는 요구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 끝나고 쓰레기 수거까지 해주는 업체도 있다.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2 이미지 1

 

 

돌 사진 찍기

부모가 직접 스냅사진을 찍거나 집으로 출장 포토그래퍼를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 출장 스냅사진 촬영의 경우 비용은 20만원 선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엔 사진 좀 찍는다는 엄마들 사이에 셀프 스튜디오가 인기몰이 중. 스타일에 맞는 룸을 선택해 정해진 시간 동안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데, 베이비 전용 셀프 스튜디오의 경우 의상까지 렌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셀프 스튜디오는 업체에 따라 비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시간 기준 2만~5만원 선.

Tip

보통 4인 가족 기준으로 인원이 늘면 비용이 추가되니 꼼꼼히 따져보자. 아이가 좋아하는 소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지하보다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을 택하는 게 좋다. 조명 세팅을 부탁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도와주니 미리 말하는 것도 잊지 말자. 사진 촬영도 대행하므로 추가 요금을 내고 의뢰하는 것도 방법.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 부가세 10%를 따로 받는 곳이 많으니 이것도 꼼꼼히 확인한다.

엄마표 셀프 돌잔치 플랜 A TO Z-2 이미지 2

 

 

Tip

셀프 스튜디오 잘 활용하는 법

 

1.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을 찾는다
자연광을 받아야 사진이 잘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하지만 햇볕이 바로 들어오는 곳이 아닌, 창가에서 5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찍으면 보정한 사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 사진에 소질이 없다면 배경과 소품을 활용한다
셀프 스튜디오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를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놓고 간단한 소품부터 의상까지 구비해놓은 것이다. 의상은 7~8벌 정도로 화려한 것보다 배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른다.

3. 자연스러운 장면이 가장 예쁘게 나온다
아이들은 어떤 모습을 찍더라도 예쁘게 나온다. 우는 모습, 찡그리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최대한 많이 담을 것.

4. 시간을 충분히 갖고 여유롭게 촬영한다
잘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서두르기보다는 아이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자. 아이와 엄마, 아빠의 마음이 편안해야 표정도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9:30 첫돌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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