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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떼기, 순서대로 차근차근

복숭아맘 0 262 0

 

재촉하지 말고 아이 신호 기다려요
‘언제 똥오줌 가리려나….’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들은 고심한다. 또래 아이들이 이미 기저귀를 뗐다고 하면 조바심도 생긴다. 기저귀 떼는 시기가 꼭 정해져 있는 걸까? 아이 키우다보면 궁금한 것투성이인데, 기저귀 떼기와 함께 대소변 가리기도 그중 하나다. 우리 아이 기저귀 떼기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변기에 앉은 아기
윤진 기획이사는 “‘지금까지 변기에서 재미있게 놀았으니까 이제 변기에서 쉬하고 응가 하는 연습을 해볼까?’ 하고 물어본 다음, 아이가 대소변을 하고 싶어 하는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이때 아이가 사인을 보내면 즉시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힙니다. 만약, 아이가 거부하거나 실수하더라도 절대 혼내거나 화내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변은 보지 않고 계속 앉아만 있다면 ‘다음에 다시 해보자’며 따뜻하게 말을 건네며 아이를 감싸줘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아이의 대소변 가리기가 성공하려면 부모의 참을성과 끈기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특히 아이의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동성 가족이 해주는 게 좋다. 아들이라면 아빠가 직접 용변 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딸이라면 엄마가 직접 변기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이때 변기에서 대소변 가리는 게 창피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대소변 자체가 더럽고 수치스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쉬’ ‘응가’ 같은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자.
간혹 아이가 대소변을 손으로 만지려고 해서 부모가 놀랄 수 있다. 윤진 기획이사는 “아이들이 만지고 싶어 하는 욕구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이럴 때 부모도 같이 더럽다며 찌푸린 표정을 짓거나, ‘에잇, 지지야!’ ‘만지지 마’ 같은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강하게 제지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원초적으로 대소변이 더럽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합니다. 대소변이 더럽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지 말고 ‘만져서 좋은 게 아니다’라는 정도로만 인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백번 실수해도 절대 혼내지 말아요
아이를 향한 아낌없는 칭찬도 아이 대소변 가리기 훈련에 성공하는 열쇠다. 처음에는 아이가 대소변 가리기에 서툴러 실수를 거듭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나무라거나 혼내지 말고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자. 백번 실수하다가 한 번 성공했다면 그때를 놓치지 말고 가슴 깊이 우러나는 칭찬을 퍼부어주자. 아이는 그 칭찬에 ‘내가 정말 잘했구나’ 하는 자신감과 함께 ‘변기에 대소변을 하면 칭찬을 받는구나’ 하고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또 칭찬을 받기 위해 변기에 앉는다. 또 스스로 대소변을 조절하는 뿌듯함을 느껴 아이는 이를 신기함과 즐거움으로 여긴다.
윤진 기획이사는 “아이는 대소변 가리기를 스스로 조절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얻습니다. 아이에게 대소변 가리기는 무척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조절 능력을 갖게 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특히 아이가 변을 보고 있다면 ‘기분이 어때?’ ‘시원하니?’ 등 아이의 심리 상태를 물어봐주고, 변기에 제대로 변을 봤을 때 듬뿍 칭찬해주면 그다음에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대소변을 재촉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아이에게 너무 자주 물어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화장실에 가야 하지 않니?’라는 질문도 대소변 가리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대소변 가리기를 거부하더라도 강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든 다시 시키면 됩니다”라고 말한다.
“변기 자체를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물 내려가는 소리에 놀라거나 변기에 빠질까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에게 억지로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키면 아이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반항적이 되고, 변비를 앓기도 합니다. 야뇨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작정 빨리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킨다고 좋은 게 아니라,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아이의 욕구를 파악해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강요하기보다 부모의 예민한 직관 필요
이렇듯 기저귀를 떼는 것도,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키는 것도 중요한 것은 강요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물론 만 5세가 되어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아이의 바깥 생활에 문제가 일어날 정도라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가 억지로 훈련을 시키지 않더라도 스스로 기저귀 차는 것을 귀찮아할 때가 온다. 부모는 그때를 정확하게 알아채어 아이가 거부감 없이 대소변 가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아이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배변놀이                                              

 
변기에 공 넣기 놀이
변기에 공 넣기 게임을 통해 대변이 변기에 떨어지는 과정을 익살맞게 보여준다. 그러면 아이는 놀이를 통해 대변은 변기에 하는 것이라고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찰흙으로 똥 모양 만들기

찰흙으로 코끼리, 사자 등 동물이나 자신의 변 모양 등을 만들어봄으로써 대변에 대한 이미지를 친근하게 해준다.

 
변기에 인형 앉혀 보기

뽀로로, 미키 등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변기에 앉혀 놓고 다리 사이에 구슬을 떨어뜨리며 ‘응가’ 놀이를 해보자. 인형들도 변기에서 ‘응가’를 한다는 생각에 아이도 금방 변기에 친숙해진다.

 
변기를 의자처럼

꼭 용변 볼 때뿐 아니라 변기에 수시로 앉아 보게 한다. 변기에 앉힌 채 책을 읽어주고 간식도 먹여주고 재미난 이야기도 해주면서 변기를 의자처럼 사용하도록 한다. 변기에 편안하게 앉아서 노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배변 훈련이 된다.

 
아빠와 함께

남자아이라면 아빠와 함께 용변 보는 시합을 하는 등 은연중 아빠에게 경쟁심을 갖도록 유발한다. 남자아이라면 이 방법도 꽤 쓸 만하다.

 
엄마와 함께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대소변 가리기 훈련에 소극적일 수 있다. 이럴 때 엄마와 ‘변기에 빨리 앉기 게임’이나 ‘역할놀이’를 하면 아이는 변기와 대소변 가리기 훈련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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