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전문가로서의 삶은 단순히 회계 수치를 맞추거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최근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 강화와 함께 지역 예산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이 커지면서 지방재정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2024년 개정된 지방재정법 시행 이후, 예산 효율성과 주민 참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문가들의 기획 능력과 정책 집행력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거나, 주민들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사례를 목격할 때 진정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전문가로서의 보람은 수치로만 측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순간, 예를 들어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센터 조성, 낙후된 공공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의 사례들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주민의 만족도 증가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지방 발전의 토대가 됩니다. 그 어떤 성과보다 지역사회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느끼는 그 감정이 바로 지방재정 전문가로서의 진정한 보람입니다.
지방재정 전문가가 된 계기와 시작의 의미
지방재정 전문가로서의 여정은 대부분 행정학이나 재정학을 전공한 후,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실무를 통해 시작됩니다. 저 역시 국립대에서 재정학을 전공하고, 지방자치단체 재정과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회계처리나 예산분석 업무를 맡았지만, 점차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정책을 제안하거나 재정 건전성 분석을 담당하게 되며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꼈던 가장 큰 동기부여는 ‘내가 기획한 정책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청년 창업 지원 예산을 기획해 실현했을 때, 그 결과로 지역에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센터에 감사의 전화가 올 때 느낀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단순한 행정의 성공이 아니라, 인간적인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예산 운용
지방재정 전문가로서 진정한 성취를 느끼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예산을 스스로 기획하고 집행할 때입니다. 예산은 단순히 돈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예컨대, 인구 감소로 인해 방치되던 도심의 빈 점포들을 활용한 청년 창업몰 조성 사업은 단순히 예산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재생과 지역경제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창의적 접근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기획 단계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야 하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큰 도전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 사업이 완성되어 주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그 어떤 성과보다 값진 성취감을 안겨줍니다. 특히 ‘예산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게 되면, 이후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는 기회도 많아집니다.
주민참여 예산제와 협치의 성취감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재정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재정을 단순히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하며, 예산 집행 이후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구조는 지방행정에 민주성과 투명성을 더해줍니다.
실제 제가 참여했던 한 자치구의 주민참여 예산제에서는, 아이들 통학로에 LED 가로등을 설치하는 제안이 채택되어 실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이후 주민참여 예산에 대한 신뢰와 관심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변화를 통해 재정전문가로서 ‘사람과 함께 만든 예산’이라는 보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을 때의 자부심
지방재정 전문가에게 있어 재정 건전성 확보는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채무비율을 낮추고, 불용액을 줄이며, 세입예산의 정확한 예측을 통해 낭비 없는 예산 운용을 가능하게 할 때,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빛을 발합니다. 특히 감사원이나 행정안전부 등의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 자치단체장과의 신뢰 관계도 돈독해지며, 조직 내 입지도 강화됩니다.
한번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개선한 결과, 3년 만에 지방채를 모두 상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책임감과 성취감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재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책 성과로 이어지는 보람
정책의 기획과 집행, 그리고 성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지방재정 전문가에게 있어 최고의 경험입니다. 특히 복지, 교육, 도시개발 등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 예산을 기획하고, 그 성과가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체감될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 노후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지원 정책을 통해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을 때, “예전보다 훨씬 살기 좋아졌다”는 응답이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데이터 기반의 성과 측정은 지방재정이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투자’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결국 이런 결과들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고, 더 큰 정책의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지방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
지방재정 전문가의 마지막 보람은 바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입니다. 인구 구조 변화,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그 실행 계획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지역의 5년,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이 커집니다. 결국 지방재정 전문가란 단순한 예산가가 아니라, 지역의 설계자이자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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