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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젖과의 아름다운 이별

복숭아맘 0 140 0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유방 통증, 직장 복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단유를 결심했다면?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단유 노하우에 대해 살펴봤다.  

 

 

아이는 모유수유를 통해 강력한 만족감과 안정감을 얻는다. 그런데 ‘젖떼기’라니! 아이의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승욱 신경분석가는 저서 <천 일의 눈맞춤>에서 단유를 할 때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스킨십도 허용하지 않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지 않으며, 그 어떤 애정도 허락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연인(엄마)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는 엄청난 혼란과 분노, 절망을 느끼게 된다. 젖떼기는 아이가 생애 처음 경험하는 힘겨운 이별 과정이다. 아이만큼 엄마도 힘들겠지만 이 시기를 보다 현명하게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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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1. 밤중 수유를 먼저 끊는다 단유를 할 때는 제일 먼저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밤중 수유를 끊는 것이 원칙. 낮 시간에 먹는 양을 늘리면 밤중에 자다가 배고파서 깨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밤잠을 자다가 젖을 찾는다면 보리차를 먹이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 젖을 찾는다면 잠시 울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2. 천천히 수유 횟수를 줄인다 모유를 갑자기 끊게 되면 엄마의 가슴은 처지고 아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젖떼기 6개월 전부터 수유량을 점차 줄이다가 2개월 전에 완전히 중단하는데 하루에 6번 수유를 했다면 3~4일 간격으로 한 회씩 줄인다. 또 모유를 먹이는 횟수 중 한 번 정도를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젖을 먹이기 전에 300cc 정도의 우유를 컵으로 먹이고 점차 먹이는 양을 늘리면 자연스레 엄마 젖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다.   

 

3. 더 많아 안아준다 아기가 젖떼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경우 심리적 퇴행을 겪을 수 있다. 단유를 할 때는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을 해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자. 아이가 젖 생각이 덜 나도록 책을 읽어주며 잘 놀아주는 것도 방법. 또한 “우리 ○○가 많이 컸으니 이제 찌찌는 그만 먹을 거야. 찌찌랑 안녕하자”, “동그라미 친 날까지만 먹고 다음 날부터는 밥을 먹자” 식으로 아이에게 단유에 대한 언급을 계속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간혹 젖을 빨리 떼려고 유두에 쓴 약을 바르거나 파스를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는 금방 나타날지 모르나 아이에게 큰 충격이 될 수 있으니  절대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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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1. 젖을 비운다 모유수유 기간 동안 엄마의 몸은 아이가 먹는 모유의 양만큼 젖을 채우는 데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계속 생산되는 모유로 인한 젖몸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젖을 잘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젖을 비우지 않고 수유 횟수만 줄일 경우 가슴에 남은 유즙이 그대로 유관에 쌓이면서 젖몸살을 유발하고 두통, 요통, 울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방을 비울 때는 젖이 꽉 찬 느낌이 들 때 짜내되 완전히 비우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짜는 것이 좋다. 젖이 남아 있으면 엄마 몸은 더 이상 젖이 필요 없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젖 분비를 서서히 줄여 모유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2. 얼음 찜질을 한다 간혹 젖을 말리려고 가슴을 동여매기도 하는데 이는 유관을 막고 유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 유방을 압박하지 않는 속옷을 착용하고 종종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이용해 냉찜질을 할 것. 국이나 탕은 되도록 먹지 말고,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3. 단유 마사지를 받는다 젖몸살이 심한 경우 단유 마사지를 받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5~6번 정도 마사지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50분 기준 1회 비용은 7만~8만원대다. 같은 맥락으로 양배추를 주성분으로 한 카보크림 역시 젖 분비량과 젖몸살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 단유를 돕는 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데 현기증, 두통, 오심, 몽롱함, 기립성저혈압, 복통, 변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엿기름물을 마시면서 젖을 말리는 엄마도 많은데 효과는 있으나 유관에 젖 찌꺼기가 남게 되므로 전문가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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