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본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오은희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원데이 클래스’
[김진흥 기자] “고통은 아프지만 그것을 느껴야 사람이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 일기 등을 쓰지 않은 지 오래됐는데 어떤 사건 이후 어느 날 그게 떠올랐어요. 나 자신이 내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피하다 보니 나를 잃어버린 것 같더라고요. 공허한 느낌이었어요” “맞아요. ‘고통이 인간임을 알게 하는 최전선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고통이 때론 너무 아프지만 때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느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리베카 솔닛의 작품 <멀고도 가까운>에서 고통에 관한 글귀를 읽고 난 후 소감을 밝힌 어느 시민과 오은희 작가의 대화 중 일부였습니다. 무르익어가는 어느 가을날, 오은희 작가와 10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