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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일상생활까지 불편하게 하는 요통

화니러브 0 103 0

 

임신부에게 나타나는 요통은 주로 임신 중기부터 나타나는데, 이 시기부터 자궁의 무게가 몸에 부담을 줄 정도가 되어 등뼈를 지탱하는 허리나 골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난소와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등뼈나 골반 관절을 이완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특히 임신 말기에는 거의 모든 임신부들이 요통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분만이 가까워오면 황체호르몬이 뼈와 뼈 사이를 느슨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손은 쇼파에 올리고 다른 손은 허리를 잡고있는 여성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에는 통증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기도 한다. 임신부에 따라 거동이 힘들어서 아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기부터 점차 배가 불러와 자연히 배는 앞으로 내밀고 몸은 뒤로 젖혀 생활하다보니 허리의 통증도 더 커지게 되는데, 요통을 느끼는 임신부라면 평소 생활 자세를 바로 하고 도움이 되는 체조 등을 통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조언
요통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 생활 자세가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깊숙히 앉고 등받이에 허리를 반듯하게 붙이고 앉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을 때도 마찬가지로 항상 등을 세워서 바르게 앉는다. 낮은 굽으로 된 구두를 신는 것도 등뼈를 바르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잠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이다.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 같을 것을 넣고 자면 더욱 편안하고 몸을 안정감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요통이 심한 임신부의 경우는 푹신푹신한 이부자리나 침대는 치우고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더라도 요를 깔고 자야 한다. 통념과 달리 딱딱한 데에서 자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베개도 너무 푹신한 것을 사용하지 말고 이부자리와 마찬가지로 딱딱한 느낌을 주는 베개를 선택한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잠을 자고 난 후에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 역시 요통에 영향을 끼친다. 베게는 자신에 맞게 적절한 높이를 선택해야 하지만, 가급적 ‘낮다’ 싶을 정도가 적당하다.


요통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간단한 체조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더 좋다.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시작해본다. 허리나 등의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간단한 체조는 요통도 완화시켜주고 순산을 위해서도 좋다. 집안일을 하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움직임들도 도움이 된다. 수영 또한 임신부에게 좋은 운동이 되는데, 무엇보다 호흡법을 익혀두면 출산시에 좋다. 또 임신부용 복대 착용, 따뜻한 물로 하는 목욕, 온습포 등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몸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일상 생활이 곤란할 정도라면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요통을 완화시켜주는 간단 체조
  1. 의자에 앉아 허리는 등받이에 붙이고 양손을 앞으로 쭉 뻗는다. 팔을 최대한 멀리 뻗어본다는 느낌으로 펴준다. 등의 근육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면 그 상태에서 잠깐 멈춘다.
  2. 이 자세에서 머리를 앞으로 숙여 목 근육의 긴장도 풀어 준다.
  3. 일어나서 두 팔을 위로 곧바로 들어 만세 부르는 자세를 취한다. 몸을 최대한 위쪽으로 쭉 뻗어준다.
  4. 두 팔을 올린 자세에서 몸을 오른쪽·왼쪽으로 번갈아 움직여준다. 단,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몸을 구부려준다.
  5. 벽에 양손을 짚고 한쪽 발을 앞으로 내민다. 이 자세에서 팔을 구부리고 앞으로 내민 다리의 무릎을 구부려 팔굽혀펴기를 한다.
  6. 발을 바꿔 같은 동작을 해준다.
  7. 무릎을 세우고 눕는다. 양손은 바닥에 편하게 놓는다.
  8. 이 상태에서 양다리를 붙이고 몸을 옆으로 살짝 틀어 다리를 오른쪽·왼쪽으로 움직여 준다. 이때도 허리에 무리를 줄 정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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