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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모유 수유, You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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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궁금해서 조금 일찍 빛을 향해 손을 내민 이른둥이, 미숙아라고도 불리며 스스로 호흡을 하기까지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상과의 소통을 준비해야 한다. 엄마를 향해 꼬물거리는 작은 손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일까?
아기용품

 

 

이른둥이는 세상 밖으로 온전하게 나올 준비를 하기 위해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한다. 스스로 호흡하고 건강해지는 것이 이른둥이에게 주어진 숙제다. 따라서 이른둥이를 지켜보는 엄마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건강한 모유일 것이다. 모유 수유 전문가인 아이통곡 강미숙 원장과 함께 이른둥이의 모유 수유를 시작해보자.


이른둥이에게 꼭 필요한 모유
모유에는 아기의 성장과 면역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다. 따라서 아기를 출산한 엄마라면 모두가 꿈꾸는 것이 완전 모유 수유다. 게다가 세상의 빛을 일찍 본 이른둥이를 둔 엄마라면 아기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완전 모유 수유를 꿈 꿀 수밖에 없다.

“모유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그 어떤 식품으로도 흉내 낼 수가 없어요. 엄마의 젖이 아기에게는 안성맞춤인 셈이지요.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기들에게는 반드시 엄마의 젖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아기에게 좋은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전문의가 많아졌고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들도 많아졌다.

“예전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 젖을 물리는 것보다 젖병을 먼저 빨게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모유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이른둥이에게도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병원들이 많아졌습니다. 아기와 떨어져 있다고 해서 모유를 포기해야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지요.”

아기가 젖을 빨 수 있을 때까지 젖양이 줄지 않게 관리하세요


이른둥이에게 주어진 과제가 스스로 숨을 쉬고, 스스로 먹는 것이라면 엄마의 숙제는 아기에게 줄 젖이 돌 수 있도록 가슴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가슴 상태를 좋게_젖이 돌면서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가슴 상태를 좋게 하고 유륜 부위가 신축성이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 흔히 아기는 젖꼭지를 빨아서 젖을 먹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아기들은 유두를 중심으로 넓게 퍼져 있는 유륜 부위를 마치 파도를 타듯 움직이며 젖을 나오게 해서 먹는다. 때문에 함몰 유두인 엄마도 모유 수유가 가능한 것이다.

“대부분 가슴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유륜 부위를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슴에 통증이 심하거나 유륜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양 유지와 확보_젖이 돌지 않더라도 유축기로 하루에 6~7번, 3시간 간격으로 젖을 짠다. 아기가 빨아야 젖이 돌면서 양도 많아진다지만 인큐베이터 속에 있는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빨 수는 없는 일, 엄마는 혼자 힘으로 아기에게 줄 젖을 확보하고 젖양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아무래도 아기가 빨지 않는 상태에서 엄마가 스스로 시간을 맞춰서 유축기 등의 기구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짜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유축기로 젖이 잘 짜지기도 하지만 가슴 상태에 따라 젖이 나오지 않을 때면 유륜 부위가 부어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지요. 또 아기가 빨지 않기 때문에 자칫 모유를 짤 시간을 놓치면 젖양이 줄어 정작 아기가 퇴원해서 젖을 먹일 때 애를 먹기도 합니다.”
 

밤중 수유도 OK_아기는 종종 자다가도 엄마 젖을 찾기 때문에 밤새 잠이 들었어도 시간이 되면 일어나서 모유를 짜놓아야 한다. 이른둥이가 퇴원해서 젖을 먹기 시작하면 낮뿐 아니라 밤에도 모유를 먹는다. 따라서 밤에 수유하는 것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이른둥이에게 먹일 모유를 짜서 가져오라고 의료진이 먼저 엄마에게 요청하기도 한다. 아기를 안고 직접 젖을 빨릴 수는 없지만 아기에게 꼭 필요한 엄마 젖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는 슬로푸드, 서두르지 말자
이른둥이는 장기간의 입원으로 모유를 젖병에 넣어 빨기 때문에 퇴원한 뒤에 엄마 젖을 물고 빠는 것을 어려워할 수도 있다. 젖병과 엄마 젖은 빠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방법의 문제일 뿐 이른둥이의 빠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다. 아기가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빠는 힘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인공으로 만든 모유 수유 젖꼭지 등을 이용하며 단계별로 천천히 맞추어가야 한다. 아기에게 시간을 주면 이내 엄마 젖을 빨며 눈을 마주치는 아기를 만날 수 있다.

“유난히 빠는 힘이 부족한 이른둥이가 있었어요. 어떻게 해도 엄마 젖을 빨지 못해서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모유 수유 젖꼭지로 빠는 힘을 키워서 결국은 모유 수유에 성공했지요. 그러니 아기가 젖을 물고 빠는 것을 힘겨워한다고 해서 바로 포기해서는 완전 모유 수유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대체로 아기는 젖병으로 먹는 기간이 2개월이 넘으면 직접 수유하기가 어려워진다. 젖병은 꼭지 부분만 물고 빠는 것에 비해 엄마 젖은 유두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유륜 부위를 움직여서 빨아야 하기 때문에 방법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잡힌 습관을 바꾸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도 있다.

“이른둥이가 퇴원해서 직접 엄마 젖을 빨기 전에 수유 전문가에게 유륜 부위를 포함한 가슴 관리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의 상황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젖을 물릴지, 가슴의 상태는 어떤지, 젖양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등을 의논하며 엄마의 고민을 가볍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호기심이 많아서 남들보다 일찍 세상의 빛을 본 이른둥이, 혹시 임신 중 엄마의 잘못은 아닐까 노심초사했다면 엄마의 가장 완전한 선물, 모유로 아기의 건강을 챙겨보자.

 

 


 

[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6:31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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