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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보다 무서운 산후 골다공증

복숭아맘 0 106 0

 

여성이 산후에 잃는 것은 머리카락만이 아니다.

임신 중에 칼슘 소모가 높아지다 보니 자칫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뼈 건강까지 잃기 쉽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조기 진단으로 뼈 건강에 그린라이트를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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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약해진 상태를 일컫는 골다공증은 흔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해당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골다공증의 척도인 골량은 35세부터 서서히 줄어들다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인 칼슘 부족은 한국인의 고질적인 문제인데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호르몬 불균형과 영양 부족으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30~40대 여성이라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실제로 2015년 미국 예일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거 임신 간격이 1년 미만인 폐경 여성은 임신 간격이 2년 이상인 폐경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에는 혈액 속의 칼슘이 태아에게 전달되며 엄마의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는데 1년 안에 다시 임신하는 경우 소실된 골밀도를 복구할 시간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꾸준한 운동과 칼슘·비타민 D 섭취를 통해 뼈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골다공증, 조기에 치료하자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골다공증과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폐경 후 골다공증이 대표적이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골량 형성이나 뼈 소실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나 약물 등이 원인이다. 골다공증은 병원의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뼈가 튼튼할수록 T값(T-scores)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평균적으로 -1 이상이면 정상, -1~-2.5 사이는 골다공증이 약간 진행된 상태인 골감소증, -2.5 미만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척추와 손목, 고관절 등에 골절이 생기기 쉽다. 척추의 경우 넘어질 때 살짝 주저앉거나 삐끗한 것만으로도 골절될 수 있다. 손목은 비교적 치료가 쉬운 부위로 땅을 짚은 것만으로도 골절이 되었다면 반드시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엉덩이 뼈인 고관절은 골절 시 1년 내 사망률이 정상인에 비해 20~30% 높아질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이다. 거동이 불편하다 보니 근력이 소실되고 뼈 강도가 저하되며 욕창, 패혈증,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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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뼈가 부러진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뼈의 밀도와 강도가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 번 약해진 뼈는 쉽게 복구되지 않으므로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1. 평소 식습관을 점검하자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2015년 대한 골대사학회에서 발표한 성인 1일 칼슘 권장량은 800~1000mg 정도.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우유, 뱅어포, 멸치, 고춧잎, 치즈 등이 대표적이다.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인산이 많이 포함된 가공식품,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 또한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2. 평소 꾸준한 운동은 필수 
꾸준한 운동은 근력을 키우고 신체 균형감각을 발달시켜 골절 위험을 줄여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실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걷는 여성이 1시간도 걷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골반 골절 위험성이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운동으로는 맨손체조, 걷기, 조깅, 가벼운 근력운동이 대표적. 하루에 2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단,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 자칫하다 골절 등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동작을 할 때 등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의 압박골절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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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타민 D를 섭취하라 
비타민 D는 소장의 칼슘 흡수를 돕고, 단백질은 칼슘이 체내 흡수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든다. 체내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려면 하루에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평소에 표고버섯, 달걀노른자, 간, 우유, 연어, 고등어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야외에서 햇볕을 쬐기 어렵다면 영양보조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도 방법. 특히 프락토올리고당, 칼슘-PGA 등 원료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은 장에서 칼슘 등 무기질의 흡수를 증가시켜 체내 칼슘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 골다공증 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골감소증을 포함한 중증 골다공증은 골 형성 증가나 골 흡수 감소를 돕는 약물로 치료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BPP)제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칼시토닌, 칼슘보조제, 부갑상샘 호르몬제재(PTH) 등이 대표적으로 식이요법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BPP)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골 흡수를 막는 효과가 있다. 단,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체(SERM)는 뼈와 심혈관계에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작용을 하며, 유방과 자궁에는 반대 작용을 하는 약물로 안전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부갑상샘 호르몬제제(PTH)는 새로운 골 형성을 촉진하고 골량을 증가시키는 강력한 골 형성제로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위장장애 등으로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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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동네형님에 의해 2016-09-26 20:38:51 출산 이야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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