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꿩 대신 닭?
종종 사람들은 지난 연애가 길었던 사람을 망설인다. 이유는 그 흔적을 쉽게 지울 수 없을까 봐 혹은 내가 ‘꿩 대신 닭’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의 대신’이 된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최악인 건 나를 그렇게 만든 사람을 나무랄 수가 없다는 사실. 그건 의식적인 게 아니다. 그저 당신이 솔로였고, 그 사람이 상처 받은 상태였다는 타이밍이 맞아 들었을 뿐. 그러한 모든 관계가 불행한 결말을 맺게 된다는 건 아니지만 조심해야 할 신호가 있는 건 분명하다.
1 그가 구여친과 정리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당신이 꿩 대신 닭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의심은 해볼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이 하루 지난 우유를 먹었다고 생각해보자. 이 우유 때문에 배탈이 날까? 아닐 수도 있다. 그저 약간의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그의 구여친이 어느 날 밤 “자니?”라고 연락을 해온다면 그는 그녀를 만나러 갈지도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2 그와 구여친 간의 사이가 꽤나 심각했다.
만일 그가 몇 개월 간 데이트를 하다가 흐지부지됐다면 그건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구여친과 8년간 만나왔다면? 학창시절의 첫사랑이라면? 모두가 그들이 결혼할 거라 생각했다면? 단칼에 끝낼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아닐지도 모른다.
3 그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만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든 누군가를 항상 만나야만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들은 아픈 이별 후에 늘 누군가를 본능적으로 붙잡는다는 것이다. 만일 그게 그의 패턴이라면 당신이 그 패턴을 깨기는 어려운 일이다.
4 관계가 너무 빠르게 진전되거나 그가 당신에게 너무 편안함을 느낀다.
마치 그가 오래된 관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는 커플 간의 경계선을 다시 설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거다.
5 데이트 상대가 필요한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 경우, 심지어 당신은 꿩 대신 닭도 아니다. 그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상대일 뿐이다. 특히 그의 구여친이 이 이벤트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면 더 확실해진다. 그는 그녀에게 당신을 보여줌으로써 ‘승리’하고 싶은 거다. 만약 이 모든 정황이 당신의 상황과 맞아떨어진다면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두자.
6 가끔 서로에게 공통점이 없다고 느끼거나 둘 사이가 강압적이라고 느낀다.
당신 또한 구남친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헤어지기엔 너무 두려워서 서로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관계를 끊고 감정에 솔직해지자. 힘들었던 이별로 인해 서로가 가까워지는 건 괜찮다. 하지만 혼자되는 게 두려워 서로에게 의존하면 더 안 좋은 결말만 이끌어낼 뿐이다.
7 그의 기대가 강압적인 경향이 있다.
마치 과거의 것들을 놓지 못하는 듯이 말이다. 당신이 영화를 보러 가길 원하지 않거나, 당신이 그에게 가는 대신, 그가 당신에게 오길 요구하면 그가 쉽게 화를 낸다. 아니면 당신이 문자를 너무 많이 (혹은 적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화낼 일이 아닌데도 쉽게 분노한다. 그건 아마도 당신이 그의 구여친처럼 행동해주길 바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가 예전의 관계는 이미 끝났음을 인정하기 전까지, 이것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8 그의 친구들의 당신에 대해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이 짓궂어서 혹은 당신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은 아니다. 그의 친구들이 이 커플은 그리 오래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신에게도 느껴진다면? 당신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닐 거다. 그저 그의 천성과 그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뿐.
본 기사는 코스모폴리탄 U.S. 웹사이트의‘8 Signs You're in a Rebound Relationship’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