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욕하는 아이, 어떡하죠?
아이, 어떡하죠?
"아!, @#$%^&"
착하고 순진하기만 한 것 같은 우리 아이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올 때
엄마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듯 하죠.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욕설을 뱉는 모습에 당황스러워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몰라
어영부영 넘어가거나 나도 모르게 과하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욕을 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은 흡수력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 아이들은 거의 백지 상태에서 주변의 환경과 언행 등을
마른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 처럼 흡수해버린다는 뜻이죠.
아이들이 주변의 언행을 보고 따라하거나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는 약 만 3세경 부터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 들었던 욕을 반복적으로 듣고 그것을 따라하게 되는 건데요.
아이가 점차 커가면서 주변 가족들 뿐 아니라 유튜브, TV와 같은 매체 또는 또래 친구들 등과 같이
그것을 따라하면서 여러 가지 관계적 소통들을 통해 다양한 표현적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아직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 능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질 수 있으며, 자신이 말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표현이 미숙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언어로 자신이 또래 경쟁에서 조금 더 우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죠.
아이가 내뱉는 욕설도 이러한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욕을 할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곧바로 훈육하기
: 아이가 욕을 사용한 상황에서 부모들이 당황한 마음에 넘어가거나,
과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차분하고 단호하게
욕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고 화가나거나 재미로 쓰는 표현이 절대 아니며,
욕이 아닌 올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충분한 설명과 함께 행동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바로 훈육이 되지 않으면,
아이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가 어영부영 넘어가게 되는 경우에는 그 행동에 대한 '암묵적 동의'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잘못된 행동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행동적 교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아이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훈육으로 아이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육은 항상 일관적이어야 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유사 상황이 발생하였을때, 항상 일관적인 훈육태도로써 아이에게 반복적인 설명과 교정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아이에게도 올바른 판단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감정표현 알려주기
: 아이들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미숙하죠.
따라서 그 표현이 과잉 행동적으로 표현되거나 잘못된 형식으로 이루어지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화가 난 상태에서 욕을 한 경우 '속상하다', '서운하다', '기분이 좋지 않다' 등의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대체 언어를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특히 만 3~4세의 아이들은 발달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언어적 표현에 있어서도 교육적 흡수력이 커서 다양한 언어에 노출을 시킴으로써
그 표현력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욕을 하지 않고 올바른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을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하겠죠?!
3
우리아이 마음 들여다보기
: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이들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함에 있어 많이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 성향에 따라 표현적 부분이 더디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날 심하게 욕을 한다면,
당황하거나 격앙된 마음으로 아이를 혼내는 것에 급급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욕을 하는 행동이 아이가 보내는 하나의 신호일 수도 있는 것이죠.
우리 아이가 평소에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또래 사이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우리 아이 마음에 불안감이 생긴 것은 아닌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우리 아이가 보내는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4
부모 먼저 고운말, 바른말 쓰기
: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심리적 또는 환경적으로
부모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가장 많이 따라하게 되죠.
우리 부모가 먼저 욕과 같은 거칠고 좋지 않은 말을 사용한다면,
아이도 그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아이 앞에서 욕과 같은 언어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5
양육상담 받아보기
: 아이가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확장되어 제제가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양육코칭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양육 코칭을 통해서 우리 아이에 대해 더 알아가고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방향성도 잡아갈 수 있습니다.
'화'라는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고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화'의 감정을 느끼며, 그 감정을 각자의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욕이 아닌 더 적절하고 올바른 표현을 쓸 수 있어야 하죠.
아이가 욕을 쓰는 것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인내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의 거울입니다.
어떠한 말을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상과 이미지가 결정되기도 하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이쁜 우리아이가
올바른 감정 표현으로 더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죠?